[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원조 ‘로코퀸’은 달랐다.
김현주는 JTBC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에서 장르 드라마 작가이자 유방암 선고를 받은 이소혜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컴백해 관심을 모았던 터.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2회 분에서는 김현주가 동병상련 로맨스는 물론 앙숙 로맨스까지 소화해내는 탁월한 ‘로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주는 김태훈과의 ‘동병상변 로맨스’를 통해, 점차 호감을 느끼는 여자의 면면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소혜(김현주)가 전시회에서 우연히 만난 준기(김태훈)의 폐암 투병 고백에 놀라는 것도 잠시, 준기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얻기 시작했던 것. 소혜는 준기에게 “선생님한테는 미안하지만 위로가 돼요. ‘의사도 암에 걸리는 구나’, ‘나만 아픈 건 아니구나’”라며 암 증상에 대한 솔직한 걱정을 털어놓으며 의지했다. 뿐만 아니라 소혜는 준기의 유쾌한 대답에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가 하면, 이후 준기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역시 연신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반면 김현주는 주상욱과의 ‘앙숙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화끈한 웃음과 설렘으로 물들였다. 극중 소혜는 설(박시연)이 낸 사고로, 반파된 차 수리비를 요구하며 으스대는 해성(주상욱)에게 분노했던 터. 이후 해성의‘발 연기’ 약점을 이용, 고난도의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수정 대본으로 대본 리딩을 진행했고, 예상대로 ‘발 연기’ 굴욕을 당하는 해성을 보며 대놓고 폭소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해성이 회식에서까지 수리비를 거론하면서, 지난번 사과 전화 내용을 녹취해 놀리자, 해성의 얼굴을 들이받아 코뼈를 부러트리는 과감한 복수로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김현주는 주상욱과 ‘돌발 입맞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소혜가 집필한 키스신에 불만을 품은 해성이 귀가하던 소혜에게 돌진, 얼굴을 잡고 입술이 닿기 직전의 제스처를 취하며 “키스란 바로 이런 거예요”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상태. 이때 소혜가 해성의 얼굴을 잡아끌면서 목을 휘감은 채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이어 갑작스런 키스에 놀란 것도 잠시, 해성이 이내 더욱 짙은 키스를 행하자, 오히려 당황하는 소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처럼 김현주는 2회 분에서 두 인물과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달달한 설렘을 극대화 시키는 원조 ‘로코퀸’ 김현주의 진가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주상욱과 티격태격 코믹 케미로 묘한 떨림을 선사했던 것. 향후 김현주가 ‘판타스틱’에서 극과 극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김현주는 JTBC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에서 장르 드라마 작가이자 유방암 선고를 받은 이소혜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컴백해 관심을 모았던 터.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2회 분에서는 김현주가 동병상련 로맨스는 물론 앙숙 로맨스까지 소화해내는 탁월한 ‘로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주는 김태훈과의 ‘동병상변 로맨스’를 통해, 점차 호감을 느끼는 여자의 면면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소혜(김현주)가 전시회에서 우연히 만난 준기(김태훈)의 폐암 투병 고백에 놀라는 것도 잠시, 준기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얻기 시작했던 것. 소혜는 준기에게 “선생님한테는 미안하지만 위로가 돼요. ‘의사도 암에 걸리는 구나’, ‘나만 아픈 건 아니구나’”라며 암 증상에 대한 솔직한 걱정을 털어놓으며 의지했다. 뿐만 아니라 소혜는 준기의 유쾌한 대답에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가 하면, 이후 준기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역시 연신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반면 김현주는 주상욱과의 ‘앙숙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화끈한 웃음과 설렘으로 물들였다. 극중 소혜는 설(박시연)이 낸 사고로, 반파된 차 수리비를 요구하며 으스대는 해성(주상욱)에게 분노했던 터. 이후 해성의‘발 연기’ 약점을 이용, 고난도의 감정 연기가 요구되는 수정 대본으로 대본 리딩을 진행했고, 예상대로 ‘발 연기’ 굴욕을 당하는 해성을 보며 대놓고 폭소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해성이 회식에서까지 수리비를 거론하면서, 지난번 사과 전화 내용을 녹취해 놀리자, 해성의 얼굴을 들이받아 코뼈를 부러트리는 과감한 복수로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김현주는 주상욱과 ‘돌발 입맞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소혜가 집필한 키스신에 불만을 품은 해성이 귀가하던 소혜에게 돌진, 얼굴을 잡고 입술이 닿기 직전의 제스처를 취하며 “키스란 바로 이런 거예요”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상태. 이때 소혜가 해성의 얼굴을 잡아끌면서 목을 휘감은 채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이어 갑작스런 키스에 놀란 것도 잠시, 해성이 이내 더욱 짙은 키스를 행하자, 오히려 당황하는 소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처럼 김현주는 2회 분에서 두 인물과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달달한 설렘을 극대화 시키는 원조 ‘로코퀸’ 김현주의 진가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주상욱과 티격태격 코믹 케미로 묘한 떨림을 선사했던 것. 향후 김현주가 ‘판타스틱’에서 극과 극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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