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 혐의 벗기고 유지태 이용했다 (종합)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굿와이프’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굿와이프’ 전도연은 유지태를, 유지태는 전도연을 이용했다.

27일 방송된 tvN ‘굿와이프’에서는 서중원의 혐의를 벗기는 김혜경(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준(유지분)은 서중원(윤계상)의 판사 뇌물 수수 혐의를 본격 수사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MJ로펌을 압수수색을 했고, 결국 서중원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태준은 공격적으로 서중원을 압박했다. 정보를 캐내려는 김단(나나)을 체포하고, 서명희(김서형)에게 “서중원, 보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태준은 김혜경과 서중원에게 미끼를 던졌다. 그리고 서중원은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문영식 판사에게 돈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김혜경과 서중원이 이태준의 미끼를 문 것이었다. 서중원은 이태준에게 “유니세프 자선기금이다”면서 “기금을 모은다고 해서 나도 동참했다. 문영진 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선단체에 돈을 내고 있다. 내가 뇌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크게 오해하는 거다”고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앞서 김혜경은 서중원에게 “이태준은 함정을 파놨을 거고, 그걸 물어야 된다. 그런데 네가 결백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법이다”면서 “네가 먼저 문영진 판사를 만나라”고 했다. 이후 이태준은 공소를 취하했다.

서중원의 뇌물 수수 조사와 동시에 이태준은 다른 검사들의 비리 역시 함께 캐고 있었다. 이태준을 끌어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최상일(김태우)은 김혜경에게 서중원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최상일 역시 이태준의 함정에 빠져 검찰에 체포됐다. 이태준은 김혜경에게 “처음부터 판사 뇌물 수수가 중심이었다”면서 “서중원 조사는 당신 때문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준은 “내 미래, 권력 때문에 당신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권력에 마비되어 가면서도 그나마 인간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신 때문이었다”고 말했지만, 김혜경은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를 먼저 알아보라”면서 이태준에게 냉담하게 굴었다.

반전은 있었다. 이태준이 국회의원 선거로 출범하는 자리에 김혜경이 나타난 것. 김혜경은 웃으면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왔지만 이내 이태준에게 “사건자료 부탁한 거 내일가지 잊지 말라”고 말한 뒤 재판장으로 향하며 극은 마무리 됐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보다는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로 남게 됐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