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가수 비스트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비스트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믿고 듣는 비스트표 발라드’

데뷔 7년 차 그룹 비스트 앞에 만들어진 타이틀이다. 이런 타이틀은 그들이 지금껏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발표한 발라드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붙여졌다. 비스트는 2011년 ‘비가 오는 날엔’을 시작으로 선공개로 발라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이후 선공개 곡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믿고 듣는 비스트표 발라드’라는 수식어를 대중들에게 차근차근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출사표를 던지다, ‘이지(easy)’

비스트는 2009년 ‘배드 걸(Bad Girl)’로 데뷔, 다음 해 미니 앨범 ‘쇼크 오브 더 뉴 에라(SHOCK OF THE NEW ERA)’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지’는 기존 ‘쇼크 오브 더 뉴에라’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같은 해 ‘신시어(sincere)’ 버전으로 새로이 발표돼 재조명 받았다. 새로운 발라드 곡을 탄생시킨 비스트는 ‘배드 걸’과 ‘미스터리’를 부를 때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을 ‘비스트표 발라드’로 끌어 들였다.

-기록의 시작, ‘비가 오는 날엔’

2011년 발표된 ‘비가 오는 날엔’을 기점으로 ‘비스트표 발라드’가 본격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비스트 멤버들의 애달픈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대중에게 ‘비스트표 발라드’를 어필하는데 충분했으며, 이는 비스트를 타이틀곡 이전 발표한 ‘선공개곡’으로 1위를 차지하는 최초의 그룹으로 만들어주었다.

다시 한 번 굳히기, ‘괜찮겠니

비스트는 2013년 ‘괜찮겠니’를 선공개했다. ‘괜찮겠니’는 발표와 동시에 4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들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비스트는 방송 출연 한번 없이 ‘괜찮겠니’를 음악방송 정상에 등극 시켰다. 비스트는 연이어 발라드를 히트시키며 ‘믿고 듣는 비스트표 발라드’라는 수식어 굳히기에 성공했다.

-새로운 방향으로, ‘이젠 아니야’

비스트는 2014년 그동안 발표했던 곡과는 다른 감성의 발라드 곡인 ‘이젠 아니야’를 발표하며 이별 감성을 자극했다. 그동안의 ‘차이기 전문’ 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 헤어진 애인에게 제대로 이별을 고하는 남성으로 돌아왔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헤어짐을 고한 대상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며 색다른 비스트의 모습을 선보였다. 비스트의 새로운 도전은 선공개곡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비스트의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는 타이틀, ‘12시 30분’, ‘리본(Ribbon)’

‘비스트표 발라드’의 연타석 히트는 타이틀곡으로 발라드를 택하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비스트 멤버들은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감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는 비스트를 자신들의 곡 색깔을 유지하며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와 같은 성장은 수많은 댄스곡과 화려한 퍼포먼스 사이에서 당당히 발라드라는 장르를 택할 수 있는 이유가 돼주었다. 비스트의 또 다른 도전은 음악 차트 상위권이라는 결과를 안겨 주며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