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서울역’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서울역’ 포스터 / 사진제공=NEW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부산행’의 좀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이다. ‘서울역’은 지난 7월 29일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식에서 국내 첫 상영됐다. 심은경, 이준, 연상호 감독의 폐막식 무대인사 이후 ‘서울역’이 상영 되자 극장 안은 ‘부산행’의 흥행 열기만큼 뜨거워졌다.

폐막식 이후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영화의 스토리, 만듦새, 결말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역’ 은 그 동안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해온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번 선보이는 날카로운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작품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역’은 영화제 측에 “호러 장르와 사회비판의 결합, 훌륭한 각본, 완성도 높은 놀라운 영화!”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영화 ‘서울역’ 스틸컷 / 사진제공=NEW
영화 ‘서울역’ 스틸컷 / 사진제공=NEW
더불어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로서, 좀비 탄생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어 관객들의 의문이 해갈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서울역’은 기존 연상호 감독 작품의 마니아들과 ‘부산행’의 관객들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갖춘 영화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 후 ‘오락성과 장르적 재미를 모두 담은 영화’라는 관객들의 평을 얻고 있다.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새로운 개봉 시스템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만큼, 기존 애니메이션 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영화계가 주목 중이다. ‘서울역’은 오는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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