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양수경 / 사진=김보하 작가
양수경 / 사진=김보하 작가
17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사랑 바보’로 컴백한 양수경이 ‘콘서트 7080’에서 단독 무대를 꾸민다.

2일 양수경의 소속사 오스카이엔티 측은 “양수경 씨가 KBS2 ‘불후의 명곡’에 이어 KBS1 ‘콘서트 7080’에 단독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며 “20여 년 만의 큰 무대를 위해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콘서트 7080’에 한 명의 가수가 단독으로 출연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게 사실. 매회 3-5명의 가수들이 등장해 무대를 꾸민다. 하지만 이번엔 양수경 혼자 70분 단독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그의 컴백을 축하하기 위한 정영록·김범룡과의 듀엣도 이어진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콘서트 7080’ 사상 단독으로 출연했던 가수는 신중현과 이승철이 유일하다. 양수경의 단독 출연은 세 번째이며 여성으로는 첫 번째 단독 출연인 셈.

양수경은 이날 미니 앨범 타이틀곡 ‘사랑 바보’와 리메이크 곡 ‘갈무리’·공전의 히트곡 ‘사랑은 차가운 유혹’·‘바라볼 수 없는 그대’ 등 총 11곡을 부를 예정이다. 특히 공연을 위해 전곡을 다시 편곡했을 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23인조 양수경 밴드와 협연을 위해 매일 연습에 매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양수경 씨가 20여년 만에 오른 ‘불후의 명곡’에서 노래를 부르다 울컥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던 게 사실이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하광석 프로듀서와 노래, 무대, 의상 등 일일이 체크하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70분 공연을 통해 예전과 변치 않는, 오히려 더욱 원숙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양수경이 꾸미는 ‘콘서트 7080’은 8월 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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