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W’ 포스터 / 사진=MBC 제공
‘W’ 포스터 / 사진=MBC 제공
‘W’의 독주체재가 이어질까?

MBC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한 ‘W’는 28일에도 1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원티드’는 6.5%,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현실 세계와 웹툰을 오가는 판타지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강철의 다이내믹한 인생과 웹툰 ‘W’로 빨려 들어가 혼란에 빠진 오연주 그리고 ‘자기 의지’를 갖게 된 강철이 허구의 세계를 벗어나는 등 단 4회 만에 폭풍 같은 전개를 이어갔다. 여기에 강철과 오연주의 ‘맥락 없는’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수목극 정상에 올라섰다.

‘원티드’ ‘함부로 애틋하게’ 스틸컷 / 사진=SBS, KBS 제공
‘원티드’ ‘함부로 애틋하게’ 스틸컷 / 사진=SBS, KBS 제공
‘W’의 기세가 심상치 않지만 이를 쫓아오는 ‘원티드’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다. ‘원티드’는 4회를 남겨둔 상태에서 정혜인(김아중)의 아들을 납치한 유괴범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SBS 측 관계자는 “질질 끌지 않고 범인을 적절한 타이밍에 공개했다”면서 “남은 후반부에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향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원티드’는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과 추리를 이끌어 내는 스토리로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남은 4회안에 또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서막을 올렸다. 과거 가슴 아픈 사연으로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사람은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PD로 재회했다. 노을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신준영은 노을에게 박력 있는 고백을 했고, 노을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신준영과 노을의 알콩달콩한 로맨스와 더불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준영의 상태가 더욱 악화됨으로서 두 사람의 ‘함부로 애틋한’ 관계는 안방극장을 절절하게 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원티드’ 종영 이후에는 공효진·조정석·고경표 주연의 SBS ‘질투의 화신’ 역시 수목극 대전에 합류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 올릴 전망이다. 안방극장 흥행 보증수표인 ‘공효진표 로코’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공효진을 둘러싼 조정석과 고경표의 삼각 로맨스가 펼쳐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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