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뷰티풀 마인드’ /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KBS2 ‘뷰티풀 마인드’ /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뷰티풀 마인드’ 장혁과 박소담이 교감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에서는 공감 장애를 가진 영오(장혁)이 진성(박소담)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정을 흉내 내지 않고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영오와 진성은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물오른 ‘케미’를 선보였다. 영오는 진성에게 “내 생각이 궁금하면 앞으론 전화를 하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솔직해졌고 사망한 것으로 속였던 병리학과 심은하(박은혜) 교수의 연구 결과가 담긴 USB를 단서로 건넸다.

중요한 단서를 공유한 두 사람은 현성 병원에 숨겨진 추악한 실태를 밝히고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성은 석주(윤현민)에게 USB를 건네며 재수사에 대한 고민을 나눴고 영오 역시 해임 당했던 병원에 다시 발을 딛게 됐다.

따로 또 같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활약상은 이들 사이에 감정의 씨앗이 움텄음을 예감케 했다. 특히 돌변해버린 석주로 인해 충격에 빠진 진성을 영오가 위로하는 엔딩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오는 자신의 눈물을 들키기 싫은 진성에게 “지금부터 나는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마음껏 울어라. 내 앞에서”라며 진심을 전했다. 진성의 마음을 헤아린 그의 말은 어떤 위로의 말들 보다 더욱 큰 따뜻함과 설렘을 자아냈다.

진성에게 USB를 받은 석주는 돌아서고 말았지만 영오와 진성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살벌할 만큼 위험해 보였던 영오의 성장은 매 회 시청자들에게 큰 관전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는 상황.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었던 그의 진심이 진성을 만나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기에 이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케 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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