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왕 싸가지男’·’철부지男’·’야망男’·’직진男’까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비롯해 영화 ‘스물’과 ‘기술자들’ 그리고 드라마 ‘상속자들’까지 배우 김우빈이 그렸던 캐릭터들의 모습이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는 톱스타 신준영(김우빈)과 속물근성 다큐 PD 노을(배수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다. 신준영은 겉으로 까칠해 보이는 모습 때문에 영화 ‘스물’과 ‘기술자들’ 드라마 ‘상속자들’ 등 과거 김우빈이 연기해온 캐릭터들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은 듯 다르게 매력을 뽐낸 김우빈의 캐릭터들을 명대사와 함께 알아봤다.
◆ “너, 나 몰라?”(함부로 애틋하게)
‘함부로 애틋하게’ 우주 대스타 신준영(김우빈)은 과거 노을(배수지)과 풋풋한 사랑을 나눈 사이.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5년 동안 서로를 찾지 않았던 두 사람은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재회한다. 노을이 본인의 주변을 서성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종일관 모르는 척을 하던 신준영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앞에 선 노을에 “너, 나 몰라?”라며 소리쳤다. 찾아 헤매던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애써 모르는 척해야 했던 신준영의 과거 사연과 더불어 소리치며 쏟아낸 대사는 애틋하고 아련한 김우빈을 완성했다.
◆ “조금 힘들다고 해서 울어 버릇 하지 마. 어차피 내일도 힘들어”(스물)
김우빈은 영화 ‘스물’에서 ‘인기만 많은 놈’ 치호를 연기했다. 극중 치호는 철부지 도련님.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온갖 말썽을 저지르고 다니는가 하면 특히 ‘성’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그대로 표출하는 솔직한 매력을 지녔다. 진실한 사랑을 느끼면 가감 없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친구 앞에서도 뇌를 거치지 않은 듯한 직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악의는 없다는 것이 치호 어투의 특징이다. 애정 표현의 일환으로 독설을 쏟는 치호는 철부지 김우빈의 매력을 엿보게 했다.
◆ “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상속자들)
SBS ‘상속자들’ 최영도(김우빈)는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인데다가 IQ 150을 자랑하는 멘사 회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똑똑한 두뇌를 친구들을 괴롭히기 위해 사용했다. 영도는 표현 방법을 몰라 괴롭히기만 했지만 차은상(박신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영도에게서 여느 ‘프로 짝사랑러’다운 수줍음이나 아련한 눈물 한 방울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시종일관 은상에게 돌직구 멘트를 던지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좋으면 좋다고, 떨리면 떨린다고, 미우면 밉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한 최영도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 “큰 판 하나 땡기러 가자”(기술자들)
영화 ‘기술자들’에서 김우빈은 섹시한 금고털이 기술자이자 작전 설계까지 도맡아 하는 멀티 사기꾼 지혁(김우빈)을 연기했다. 봉황상을 가짜로 속인 후 5억이 넘는 큰돈을 챙긴 지혁은 그마저도 성에 차지 않는 듯 다음 판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재적인 두뇌로 사기를 치며 부를 모으지만, 눈에 살기가 어린 야망남은 아니다. 김우빈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말투와 시크한 표정, 장난기 다분한 행동, 여기에 섹시한 몸매 등은 사기꾼마저 매력 있어 보이게 만들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는 톱스타 신준영(김우빈)과 속물근성 다큐 PD 노을(배수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다. 신준영은 겉으로 까칠해 보이는 모습 때문에 영화 ‘스물’과 ‘기술자들’ 드라마 ‘상속자들’ 등 과거 김우빈이 연기해온 캐릭터들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은 듯 다르게 매력을 뽐낸 김우빈의 캐릭터들을 명대사와 함께 알아봤다.
◆ “너, 나 몰라?”(함부로 애틋하게)
‘함부로 애틋하게’ 우주 대스타 신준영(김우빈)은 과거 노을(배수지)과 풋풋한 사랑을 나눈 사이.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5년 동안 서로를 찾지 않았던 두 사람은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재회한다. 노을이 본인의 주변을 서성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종일관 모르는 척을 하던 신준영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앞에 선 노을에 “너, 나 몰라?”라며 소리쳤다. 찾아 헤매던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애써 모르는 척해야 했던 신준영의 과거 사연과 더불어 소리치며 쏟아낸 대사는 애틋하고 아련한 김우빈을 완성했다.
◆ “조금 힘들다고 해서 울어 버릇 하지 마. 어차피 내일도 힘들어”(스물)
김우빈은 영화 ‘스물’에서 ‘인기만 많은 놈’ 치호를 연기했다. 극중 치호는 철부지 도련님.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온갖 말썽을 저지르고 다니는가 하면 특히 ‘성’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그대로 표출하는 솔직한 매력을 지녔다. 진실한 사랑을 느끼면 가감 없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친구 앞에서도 뇌를 거치지 않은 듯한 직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악의는 없다는 것이 치호 어투의 특징이다. 애정 표현의 일환으로 독설을 쏟는 치호는 철부지 김우빈의 매력을 엿보게 했다.
◆ “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상속자들)
SBS ‘상속자들’ 최영도(김우빈)는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인데다가 IQ 150을 자랑하는 멘사 회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똑똑한 두뇌를 친구들을 괴롭히기 위해 사용했다. 영도는 표현 방법을 몰라 괴롭히기만 했지만 차은상(박신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영도에게서 여느 ‘프로 짝사랑러’다운 수줍음이나 아련한 눈물 한 방울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시종일관 은상에게 돌직구 멘트를 던지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좋으면 좋다고, 떨리면 떨린다고, 미우면 밉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한 최영도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 “큰 판 하나 땡기러 가자”(기술자들)
영화 ‘기술자들’에서 김우빈은 섹시한 금고털이 기술자이자 작전 설계까지 도맡아 하는 멀티 사기꾼 지혁(김우빈)을 연기했다. 봉황상을 가짜로 속인 후 5억이 넘는 큰돈을 챙긴 지혁은 그마저도 성에 차지 않는 듯 다음 판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재적인 두뇌로 사기를 치며 부를 모으지만, 눈에 살기가 어린 야망남은 아니다. 김우빈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말투와 시크한 표정, 장난기 다분한 행동, 여기에 섹시한 몸매 등은 사기꾼마저 매력 있어 보이게 만들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