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 극본 최윤교)에서는 제수호(류준열)가 술에 취한 심보늬(황정음)를 달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가 쏟아지는 날,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황정음은 취객이 다가와 “아가씨 혼자 왔어요?”라고 묻자, “내가… 나 심보늬가 더럽게 재수가 없어요”라며 “내 옆에 있다가 죽을지도 몰라요. 아저씨 호랑이띠에요? 호랑이띠면 오늘 하룻밤 콜”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이 모습을 본 제수호는 취객을 밖으로 끌고나가 “수작을 부릴거면 정성이라도 들이셔야지”라며 그를 신고하려고 했다. 이에 취객은 황급히 달아났다.
이어 제수호는 심보늬가 마시던 술병을 빼앗으며 “그만 해요”라며 “동생 안 죽었잖아. 내가 직접 확인했어요. 동생(심보라, 김지민) 괜찮아요”라고 말했지만, 심보늬는 “그래서? 춤이라도 출까요? 못 깨어나고 누워있으니까…”라고 말한 후 빗속을 홀로 걸어갔고, 제수호는 우산을 들고 그녀를 따라나섰다.
황정음은 “우리 보라! 살릴 수 있었다고!”라고 소리쳤고, 제수호는 “가자. 아직 해 안 떴잖아.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 나 호랑이잖아”라며 그녀의 손목을 잡고 어디론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