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포미닛/사진=텐아시아DB
포미닛/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포미닛이 ‘해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걸그룹, 나아가 아이돌 그룹의 저주라고 불리는 ‘마의 7년’이 또 한번 고개를 들었다.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현아는 최근 재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멤버들과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일부 멤버들이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불거지며, 사실상 해체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지난 2009년 ‘핫 이슈(Hot Issue)’로 가요계에 데뷔한 5인조 포미닛은 올해로 데뷔 7년 차다.

가요계에는 해체 혹은 멤버 축소 등으로 팀의 변화를 맞는 아이돌그룹의 흐름에 따라 ‘마의 7년’, 또 ‘7년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앞서 포미닛과 같은 소속사인 남성 아이돌그룹 비스트 역시 데뷔 7주년을 맞은 올해, 멤버 장현승의 탈퇴를 알리며 팀을 재편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역시 7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4년, 제시카의 탈퇴로 팀 구성에 변화를 줬다. 동시기에 데뷔해 활동한 원더걸스도 선예의 결혼과 출산, 소희의 탈퇴 등을 거치며 4인조로 자리잡았다. 카라는 현재 공식적으로 해체된 그룹이다.

투애니원(2NE1) 역시, 7년차를 향해가며 멤버 공민지의 탈퇴로 3인조 활동을 예고했다.

마치 하나의 징크스처럼, ‘7년의 저주’는 아이돌그룹에게 당연한 흐름이 됐다. 포미닛도 이 같은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한 모양새다.

포미닛의 일부 멤버들은 소속사와 재계약을 논의 중인 만큼, 어떤 형태로 매듭지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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