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1박 2일’ 이화여대 특집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1박 2일’ 이화여대 특집 / 사진=방송화면 캡처
‘1박 2일’ 멤버들이 이화여대 벗님들과 안방극장을 제대로 점령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대학교 특집 제2탄으로 이화여자대학교로 떠난 멤버들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메인 PD로 위촉된 이른바 ‘뱃멀미’ 유일용 PD가 등장해 처음부터 시선을 고정시켰다. ‘1박 2일’ 시즌2와 시즌3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유일용 PD는 뱃멀미로 고생해 멤버들의 놀림감이 됐지만, 육지에서는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반전 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촬영장에 등장한 유일용 PD를 마주한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격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고, 같은 79년생인 김종민은 편하게 “얘랑은 반말해요~ 야 인마~”라며 시작부터 묘한 신경전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남친룩’을 입고 오라는 미션을 건넨 유일용 PD와의 첫 여행이 시작됐고, 김칫국 한 사발을 들이킨 멤버들은 걸그룹과의 여행일 것임을 예상하고 한껏 들떴지만 KBS를 벗어난 이후로 모든 것을 내려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짧은 이동거리에 정준영은 “이대 아니야?”라며 어김없이 남다른 촉을 발휘했고, 멤버들은 이화여대에 발을 들이며 그렇게 격한 설렘의 여행을 시작했다.

멤버들의 맞춤형 학생증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CEO였던 김준호가 경영학과 경영학 전공으로, 다둥이 아빠인 차태현이 유아교육과로, 미식가 데프콘이 식품영양학과로, ‘뇌 분리 쇼’를 보여줬던 김종민이 뇌인지과학 전공으로, 가수인 정준영이 음악대학으로, 멤버들 중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윤시윤이 문헌정보학으로 학과를 배정 받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을 더 크게 웃음 짓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멘토들인 벗님들. 풋풋한 국어국문학과 주정아 학생을 필두로 특수교육학과 김주성, 중어중문학과 김완서, 한국음악과 맹소윤, 한국무용학과 정유진이 등장해 멤버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고, 프랑스 교환학생인 남자 학생 막심이 등장해 현장은 말 그대로 웃음바다가 됐다.

멤버들은 벗님들과 한 명 씩 짝을 이뤘고, 1시간 동안 이화여대 곳곳을 누비는 캠퍼스 투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화 역사관, ECC 등 아름다운 캠퍼스와 함께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의 역사의 현장과도 같은 이화여대의 여러 곳들이 소개됐고, 한 시간 후 멤버들은 각각의 미션을 받아 들고 점심 복불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벗님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곳곳을 누볐고,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들과 학생들과 어울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색다른 그림을 선사하며 격한 설렘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의 자발적으로 들끓는 미션 수행 의지가 어느 때보다 큰 웃음을 선사했고, 이들이 앞으로 이화여대 학생들과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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