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한 남매가 오디션 곡을 시작으로, 앨범을 내는 족족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미니앨범 ‘사춘기(思春記) 上권’을 발표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야기다.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특유의 청량함으로 또 한번 대중의 귀를 적시며 또 한번 봄날을 이어갔다.
10. 새 앨범이 나온 소감이 어떤가요?
“2년간 공백기를 가졌어요. 그동안 고심 끝에 힘들게 완성한 앨범이에요. 1집과 다른 느낌이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성장한 부분도 있고, 이전보다 다양해졌다고 생각해요. 2집도 악동뮤지션의 한 색깔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찬혁)
10. 1위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 보다는 기대해주셨던 분들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생긴 것 같아요. ‘악동뮤지션은 걱정 없지’, ‘너희가 어떤 노래를 해도 좋아해줄거야’라는 주위의 칭찬이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죠.” (찬혁)
“정말 ‘너희는 무조건 1등할거야’, ‘무조건 줄세우기 할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 잘 안 되면 어떡하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수현)
“사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이유는 그렇게 성적이 나와야 조금 더 제 음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제 색깔을 고집해도 ‘너희 음악을 계속하라’는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찬혁)
“1위를 했다고 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다음 앨범을 또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현)
10. ‘사춘기 下권’에 대한 기대도 높아요.
“’사춘기’ 앨범 전체에는 현재 사춘기에 놓인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의 초심을 담고자 했어요. ‘사춘기 上권’에서는 사춘기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노래했어요. 세상이 좋아 보여서 나왔는데 막상 나와보니 ‘이게 뭐야?’하는 그런 반응이요. ‘사춘기 下권’에서는 이미 사춘기를 겪은 어른들이나 사춘기를 앞둔 친구들, 사춘기를 둘러싼 주변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에요.” (찬혁)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발라드 곡이 담길 계획이에요. 또 ‘사춘기 上권’이 제 생일날 발매가 됐는데요. 찬혁 오빠 생일이 오는 9월이에요. 오빠도 그때 ‘사춘기 下권’을 발매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지만 오빠 혼자만의 바램일 뿐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수현)
10.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그룹으로 활동하는 가수라면 솔로 욕심은 당연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수현이는 그 자질이 충분한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제 실력에 대한 많은 분들의 평가가 갈리는 편이라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이번 앨범 반응이 1집 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더라고요. 지금보다는 언젠가 수현이의 보컬에 견주어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을 때 솔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찬혁)
“오빠가 솔로곡 데모 작업을 한 것을 들어봤는데 목소리도 괜찮았고 솔직한 감정이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부족한 부분을 꼽자면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됐으면 해요. 그게 연마된다면 솔로 활동을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수현)
10. 수현 씨도 작사, 작곡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사실 개인적으로 회사 분들과 솔로곡 녹음을 하고 있고 자작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곡을 쓰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오빠가 인정받는 작사, 작곡가이고 많은 분들께 인정받았기 때문에 제가 곡을 쓴다고 하면 기대가 크세요. 그래서 곡을 쓰기도 전부터 그런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우선 흔한 멜로디가 되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어요. 오빠의 색깔과 비슷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소재를 찾는데도 많은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요.” (수현)
“수현이가 처음에는 제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하더라고요. 피아노를 더 잘 치면서도 기타를 치고, 내가 쓰는 코드를 따라 쓰고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외면했어요. 제 아류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발전하고 있더라고요. 조금만 다듬으면 우리 앨범에 수록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혁)
“오빠는 제 작업물에 대해서 절대 칭찬을 안 해줘요. 매번 외면하고 아니라고 하고요. 그러면서 인터뷰 때만 잘한다고 해요(웃음). 저는 어릴 때부터 오빠 음악을 칭찬 해줬는데 그게 잘못이었나 봐요.” (수현)
10. 악동뮤지션이 ‘청량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어요.
“인터넷에서 ‘청포도 닮은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눌러 보니까 제 사진이 뜨더라고요. 저희를 그렇게 봐주시는 게 정말 감사했어요.” (수현)
“처음부터 순수함을 악동뮤지션의 분위기로 잡았어요. 그걸 기준으로 곡을 만들다보니 10대의 청량함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청량함이 곧 순수함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곡을 만드려고 해요.” (찬혁)
10. 새로운 활동 계획이 있나요?
“최근 예능 섭외가 많아져서 녹화가 여러개 잡혀 있어요.” (수현)
“사실 저희는 남매라서 서로 굉장히 편해요. 흔한 남매들 처럼 싸우기도 하고요. 저희끼리 있을 때는 웃긴 상황이 많이 발생해요. 그동안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어려웠는데 예능을 통해서는 정말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보시는 것만큼 바른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찬혁)
“최근에 ‘쇼미더머니’ 출연자 분들과 자이언티 선배님을 만났는데 제 랩을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진심은 아니셨겠지만 인정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어요. 지금 한 분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작업 중이에요. 곧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에요.” (찬혁)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10. 새 앨범이 나온 소감이 어떤가요?
“2년간 공백기를 가졌어요. 그동안 고심 끝에 힘들게 완성한 앨범이에요. 1집과 다른 느낌이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성장한 부분도 있고, 이전보다 다양해졌다고 생각해요. 2집도 악동뮤지션의 한 색깔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찬혁)
10. 1위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 보다는 기대해주셨던 분들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생긴 것 같아요. ‘악동뮤지션은 걱정 없지’, ‘너희가 어떤 노래를 해도 좋아해줄거야’라는 주위의 칭찬이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죠.” (찬혁)
“정말 ‘너희는 무조건 1등할거야’, ‘무조건 줄세우기 할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 잘 안 되면 어떡하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수현)
“사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이유는 그렇게 성적이 나와야 조금 더 제 음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제 색깔을 고집해도 ‘너희 음악을 계속하라’는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찬혁)
“1위를 했다고 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다음 앨범을 또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현)
10. ‘사춘기 下권’에 대한 기대도 높아요.
“’사춘기’ 앨범 전체에는 현재 사춘기에 놓인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의 초심을 담고자 했어요. ‘사춘기 上권’에서는 사춘기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노래했어요. 세상이 좋아 보여서 나왔는데 막상 나와보니 ‘이게 뭐야?’하는 그런 반응이요. ‘사춘기 下권’에서는 이미 사춘기를 겪은 어른들이나 사춘기를 앞둔 친구들, 사춘기를 둘러싼 주변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에요.” (찬혁)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발라드 곡이 담길 계획이에요. 또 ‘사춘기 上권’이 제 생일날 발매가 됐는데요. 찬혁 오빠 생일이 오는 9월이에요. 오빠도 그때 ‘사춘기 下권’을 발매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지만 오빠 혼자만의 바램일 뿐 정해지지는 않았어요.” (수현)
10.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그룹으로 활동하는 가수라면 솔로 욕심은 당연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수현이는 그 자질이 충분한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제 실력에 대한 많은 분들의 평가가 갈리는 편이라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이번 앨범 반응이 1집 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더라고요. 지금보다는 언젠가 수현이의 보컬에 견주어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을 때 솔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찬혁)
“오빠가 솔로곡 데모 작업을 한 것을 들어봤는데 목소리도 괜찮았고 솔직한 감정이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부족한 부분을 꼽자면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됐으면 해요. 그게 연마된다면 솔로 활동을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수현)
10. 수현 씨도 작사, 작곡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사실 개인적으로 회사 분들과 솔로곡 녹음을 하고 있고 자작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곡을 쓰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오빠가 인정받는 작사, 작곡가이고 많은 분들께 인정받았기 때문에 제가 곡을 쓴다고 하면 기대가 크세요. 그래서 곡을 쓰기도 전부터 그런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우선 흔한 멜로디가 되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어요. 오빠의 색깔과 비슷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소재를 찾는데도 많은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요.” (수현)
“수현이가 처음에는 제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하더라고요. 피아노를 더 잘 치면서도 기타를 치고, 내가 쓰는 코드를 따라 쓰고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외면했어요. 제 아류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발전하고 있더라고요. 조금만 다듬으면 우리 앨범에 수록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혁)
“오빠는 제 작업물에 대해서 절대 칭찬을 안 해줘요. 매번 외면하고 아니라고 하고요. 그러면서 인터뷰 때만 잘한다고 해요(웃음). 저는 어릴 때부터 오빠 음악을 칭찬 해줬는데 그게 잘못이었나 봐요.” (수현)
10. 악동뮤지션이 ‘청량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어요.
“인터넷에서 ‘청포도 닮은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눌러 보니까 제 사진이 뜨더라고요. 저희를 그렇게 봐주시는 게 정말 감사했어요.” (수현)
“처음부터 순수함을 악동뮤지션의 분위기로 잡았어요. 그걸 기준으로 곡을 만들다보니 10대의 청량함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청량함이 곧 순수함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곡을 만드려고 해요.” (찬혁)
10. 새로운 활동 계획이 있나요?
“최근 예능 섭외가 많아져서 녹화가 여러개 잡혀 있어요.” (수현)
“사실 저희는 남매라서 서로 굉장히 편해요. 흔한 남매들 처럼 싸우기도 하고요. 저희끼리 있을 때는 웃긴 상황이 많이 발생해요. 그동안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어려웠는데 예능을 통해서는 정말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보시는 것만큼 바른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찬혁)
“최근에 ‘쇼미더머니’ 출연자 분들과 자이언티 선배님을 만났는데 제 랩을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진심은 아니셨겠지만 인정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어요. 지금 한 분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작업 중이에요. 곧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에요.” (찬혁)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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