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네오즈/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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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와 밴드는 엄연히 다른 장르다. 언뜻 봐도 경쟁이 불가능할 만큼 궤도를 달리하지만, 어째서인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서는 이들의 경쟁을 부추긴다. 멤버들조차 의아하지만, 데뷔를 위한 경합은 시작됐다.

FNC와 CJE&M이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청담동 111’에 이어 이번엔 엠넷(Mnet)이다. 데뷔 서바이벌 ‘d.o.b : Dance or Band’가 그것.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d.o.b’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FNC의 한성호 대표와 엠넷 이상윤 팀장, 황성호 PD, 그리고 FNC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네오즈’의 댄스팀과 밴드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d.o.b’는 댄스그룹과 밴드가 데뷔를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FNC의 신인 발굴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 스쿨(NEOZ SCHOOL)의 1기 멤버들이 데뷔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성호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된 팀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선택은 대중에게 맡긴다.

한성호/사진제공=Mnet
한성호/사진제공=Mnet
한 대표는 “데뷔 팀을 정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잘 하고, 대중들의 선택을 받은 팀을 데뷔 시킬 것이다. 네오즈의 댄스와 밴드 팀들 역시 데뷔를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앞서 FNC에서 데뷔해 좋은 성과를 낸 그룹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완벽히 준비된 친구들을 데뷔시킬 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 101’을 비롯해 엠넷 ‘식스틴’, 시즌제로 운영 중인 엠넷 ‘슈퍼스타K’를 비롯해 SBS ‘K팝스타’까지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숱하게 많다. 특히 최근에는 대중들에게 ‘결정’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프로듀스 101’이 대표적이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보이그룹 펜타곤 역시 네티즌들의 투표로 데뷔가 결정된다. FNC도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

한성호 대표는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른 점을 설명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에서 어떻게 데뷔를 준비하는지, 그 과정과 팀들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댄스와 밴드 팀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공개할 것이다. 그게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실제 FNC는 ‘d.o.b’를 통해 데뷔를 위한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공개한다. 아울러 음악적 역량과 무대 매너, 인성, 발전 잠재력 등 아이돌이 갖춰야 할 자질을 혹독한 평가를 통해 검증할 예정. FNC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선발 방식을 통해 데뷔를 향한 연습생들의 고군분투를 긴장감 있게 담아내겠다는 각오다.

이상윤 팀장/사진제공=Mnet
이상윤 팀장/사진제공=Mnet
이상윤 팀장 역시 이 같은 점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 팀장은 “‘슈퍼스타K와 ‘프로듀스 101’과는 다르다.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기획사의 중요한 자원들의 데뷔 과정을 담는다”며 “‘d.o.b’에 출연하는 친구들만의 절박함이 있다. 이는 ‘프로듀스 101’의 출연자들과는 또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로 다른 댄스팀과 밴드가 경쟁을 하고, 어떤 데뷔 과정을 거치느냐가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장르인 ‘댄스’와 ‘밴드’의 대결을 통해 보는 이들의 재미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네오즈’의 댄스, 밴드 팀의 멤버들 역시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심히 하겠다.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확실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d.o.b’는 이날 오후 11시 베일을 벗는다. 대중들의 호응과 궁금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성호 대표는 “네오즈의 멤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FNC에서 어떻게 데뷔를 하게 되는지, 시청자들에게도 재미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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