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오늘 만큼은 내가 남자친구를 대신해…” 팬을 위해 삼각김밥 포장을 벗겨주는 다정한 남자친구로 변신한 박해진의 말이었다.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박해진의 데뷔 10주년 팬미팅이 열렸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압도적으로 여성 팬들의 숫자가 많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팬들이 참석했다. 박해진은 이날 여성 팬들의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어 설렘 가득한 팬 서비스를 전했다.
박해진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박해진은 “한국에서 함께하는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 너무 반갑다. 그동안 어디 있었느냐.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박해진은 좌측, 우측을 오가며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전했고 “남자 분도 계신다”며 세심하게 팬들을 바라봤다.
이날 박해진의 팬미팅은 특별하게도 전석 무료 팬미팅이었다. 박해진은 2억 원의 사비를 들여 팬들을 직접 초대하고 팬미팅의 연출을 맡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박해진은 오로지 팬들을 향한 사랑으로 이번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처럼 팬 사랑이 남다른 박해진은 현장에서도 ‘팬 바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해진과 팬들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해진은 팬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수많은 질문지가 붙여진 대형 보드판이 등장했고 박해진은 질문과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으며 팬들의 글을 눈에 새겼다. 10주년을 축하한다는 해외 팬들의 덕담부터 샤워 순서를 묻는 짓궂은 질문까지, 박해진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성심성의껏 답했다. 비록 질문보다는 사랑을 고백하는 질문지가 더 많았지만, 박해진은 센스 넘치는 대답으로 팬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해진이 역으로 팬들에게 질문하는 ‘팬 인터뷰’ 시간이 펼쳐졌다. “그간 나는 질문을 받는 입장이었다. 이번에는 역으로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싶다”며 기자로 변신해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박해진은 1대 1 대담으로 이뤄진 팬 인터뷰에서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팬들 역시 유쾌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고 박해진은 프리허그 때 기회를 놓친 팬을 위해 다시 프리허그를 해주는 등 세심한 팬 서비스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팬미팅의 화룡점정은 ‘자기야 나야’ 상황극이었다. 추첨으로 뽑힌 팬에게 박해진은 현장에서 직접 전화연결을 했고 연인에게 전화를 거는 척 상황극을 이어나갔다. 추첨이 된 팬들은 자신이 뽑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잠시, 박해진의 능청스러운 “자기야”라는 애칭이 귓가에서 들리자 미소를 띠며 상황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혼잡한 현장에서 매끄러운 전화연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유쾌한 상황극을 이어나가는 박해진과 팬들의 순발력으로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후 박해진은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해진은 “10년 동안 사랑을 받은 것만 같아서 여러분들께도 이 사랑을 보답하고 싶었다”며 정성스러운 이벤트를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게스트 윤하, 이석훈의 아름다운 하모니부터 마술쇼, 삼각김밥을 직접 먹여주는 이벤트, UCC 시상식, 직접 무대를 내려가 팬들과 셀프 카메라를 찍는 이벤트까지 펼쳐졌다. 박해진은 팬들을 무대 위로 부르거나 직접 무대를 내려가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려 했다. 박해진은 이날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팬들과 눈을 맞춰 현장에 있던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심쿵’하게 만들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가진 박해진은 이날 ‘연예인 박해진’이 아닌 팬클럽 박애(愛)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팬들을 만났다. 다섯 시간 넘도록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팬들과 박해진은 마치 10년 동안 연애해온 연인처럼 서로에 대한 두터운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팬미팅의 슬로건은 바로 ‘함께 하자’였다. 박해진은 팬들에게 “함께 하자”라고 마음을 전했고 팬들 역시 “20, 30년 오래 보자”라는 진심 어린 말로 화답했다. 비록 관객들과 박해진이 서 있는 무대는 거리가 있었지만, 이날 현장에서 보여준 팬들과 박해진의 마음의 거리는 손바닥 한 뼘도 안 될 만큼 가까웠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박해진의 데뷔 10주년 팬미팅이 열렸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압도적으로 여성 팬들의 숫자가 많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팬들이 참석했다. 박해진은 이날 여성 팬들의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어 설렘 가득한 팬 서비스를 전했다.
박해진이 무대 위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박해진은 “한국에서 함께하는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 너무 반갑다. 그동안 어디 있었느냐.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박해진은 좌측, 우측을 오가며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전했고 “남자 분도 계신다”며 세심하게 팬들을 바라봤다.
이날 박해진의 팬미팅은 특별하게도 전석 무료 팬미팅이었다. 박해진은 2억 원의 사비를 들여 팬들을 직접 초대하고 팬미팅의 연출을 맡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에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박해진은 오로지 팬들을 향한 사랑으로 이번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처럼 팬 사랑이 남다른 박해진은 현장에서도 ‘팬 바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박해진이 역으로 팬들에게 질문하는 ‘팬 인터뷰’ 시간이 펼쳐졌다. “그간 나는 질문을 받는 입장이었다. 이번에는 역으로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싶다”며 기자로 변신해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박해진은 1대 1 대담으로 이뤄진 팬 인터뷰에서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팬들 역시 유쾌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고 박해진은 프리허그 때 기회를 놓친 팬을 위해 다시 프리허그를 해주는 등 세심한 팬 서비스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팬미팅의 화룡점정은 ‘자기야 나야’ 상황극이었다. 추첨으로 뽑힌 팬에게 박해진은 현장에서 직접 전화연결을 했고 연인에게 전화를 거는 척 상황극을 이어나갔다. 추첨이 된 팬들은 자신이 뽑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잠시, 박해진의 능청스러운 “자기야”라는 애칭이 귓가에서 들리자 미소를 띠며 상황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혼잡한 현장에서 매끄러운 전화연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유쾌한 상황극을 이어나가는 박해진과 팬들의 순발력으로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데뷔 10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가진 박해진은 이날 ‘연예인 박해진’이 아닌 팬클럽 박애(愛)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팬들을 만났다. 다섯 시간 넘도록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팬들과 박해진은 마치 10년 동안 연애해온 연인처럼 서로에 대한 두터운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팬미팅의 슬로건은 바로 ‘함께 하자’였다. 박해진은 팬들에게 “함께 하자”라고 마음을 전했고 팬들 역시 “20, 30년 오래 보자”라는 진심 어린 말로 화답했다. 비록 관객들과 박해진이 서 있는 무대는 거리가 있었지만, 이날 현장에서 보여준 팬들과 박해진의 마음의 거리는 손바닥 한 뼘도 안 될 만큼 가까웠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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