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정은지
정은지
가수 정은지, 2016년 4월 봄에 핀 독보적 여성 솔로가 됐다. 정은지의 진정성이 봄바람을 타고 힐링을 안겼다.

정은지는 지난 18일 데뷔 첫 솔로앨범 ‘드림(Drea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정은지가 아버지와 얽힌 추억과 그리움을 담아 새로운 힐링곡을 탄생시켰다.

정은지의 힐링은 대중에 통했다.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하늘바라기’는 공개 일주일이 지난 24일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블락비, 십센치, ‘태양의 후예’ OST 등 쟁쟁한 음원 강자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이다.

정상급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보컬, 각종 음악예능을 통해 증명한 가창력, 연기돌로 쌓은 대중적 인지도 등 정은지는 이미 솔로 성공의 기반을 단단히 닦아 놓은 가수. 그러나 인지도에 의한 단발성 1위가 아닌 롱런으로 이어지는 것에는 정은지의 진정성에 그 힘이 있다.

단순히 힐링 메시지를 담았다고 진정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정은지는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발표하는 것부터 고향 부산에서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 진정성을 높였다.

흔한 사랑 노래가 아닌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이유도 정은지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정은지는 평소 가족을 향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앨범 활동에도 동생과의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가족애를 보여줬다.

동시에 팬을 향한 배려까지 담았다. 그는 지난 18일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음원 스트리밍 환경에서) 팬이 음반을 하나 사는 것이 의미 있는 행동이다”며 “뭐가 더 소장가치가 있을까 생각하다 제가 조금 더 많이 참여하면 팬들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드림’은 정은지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는 뜻과 정은지의 ‘꿈(드림)’이 담긴 앨범이다. 정은지는 음악감상회에서 “내 노래를 듣고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항상 진정성 있는,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은 곡들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늘바라기’는 정은지의 꿈을 이어나가는 좋은 시작이 됐다.

“노래를 평생 부르고 싶다”는 정은지의 ‘드림’에 신뢰는 더 깊어졌다.

박수정 기자 soverus@tenasia.co.kr
사진.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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