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다연 인턴기자]
160223무림학교_포스터의비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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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학교’ 이현우, 이홍빈이 신현준, 신성우의 과거와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

23일 방송되는 KBS2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에서는 무술도, 사랑도 윤시우(이현우)에게 언제나 조금씩 밀리며 독기를 품게 된 왕치앙(이홍빈)과 딸 바보이자, 학생들밖에 모르는 자상한 총장님 황무송(신현준)의 묘한 닮은꼴이 발견됐다.

지난 10회에서 장봉을 든 채 시우에게 쉴 새 없이 공격을 하며 “네가 (무림대회에) 나온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다해 널 산산이 부숴버릴 작정이다”라고 경고한 치앙. 그리고 밖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무송은 과거 채윤(신성우)과 자신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젊은 날의 무송 역시 치앙처럼 채윤에게 사랑하던 여자 세령(천민희)과 무림회 후계자 자리를 모두 내주었고, 그를 미워했었기 때문.

그렇기에 누구보다 치앙의 아픔을 잘 헤아리고 있는 무송은 “마음 한편으로는 친구가 없어지길 바랐던 순간도 있었다”며 솔직하게 과거를 털어놨고, “모든 게 빛났던 건, 둘이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이미 일인자가 되기로 다짐한 치앙은 시우에게 여전한 대립각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약 18년을 사이에 두고 거울처럼 닮아있는 시우와 채윤, 치앙과 무송은 ‘무림학교’의 4인 포스터를 떠올리게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더했다. ‘특별한 힘이 있다는 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야.’라는 문구를 가운데에 두고 시우와 채윤, 치앙과 무송이 대립 구도로 배치되어 있는 4인 포스터에는 이들의 닮은꼴이 암시되어 있었던 것.

악연으로 시작됐지만, 누구보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였던 시우와 치앙. 다시 틀어지게 된 이들의 관계가 다시 되돌아갈 수 있을 지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무림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연 인턴기자 yeonda22@
사진. KBS2 ‘무림학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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