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테이가 ‘복면가왕’에 재도전한 가운데, 대진운이 나빠 가왕 도전에 실패했던 가수들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패해 가왕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매라운드 다른 음색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각설이’의 정체는 가수 테이였다. 이미 테이는 지난해 ‘죠스가 나타났다’로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있는 가수. ‘한 번 나왔던 가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란 편견에 사로잡힌 시청자들은 또 한 번 ‘복면가왕’에 등장한 테이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천의 목소리를 가진 테이였지만 가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상대가 막강했기 때문이다.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화제를 모으며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막고 가왕에 오른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테이의 상대였던 것. ‘음악대장’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았다. 사실 테이의 첫 번째 가왕도전도 대진표가 썩 좋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노래왕 퉁키’ 이정에게 패해 가면을 벗어야 했던 것. 당시 테이를 꺾은 이정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의 5연승을 저지하며 가왕에 올랐다. 너무나 막강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가면을 벗어야만 했던 ‘가왕급’ 가수들은 또 있다. ‘꽃피는 오골계’ B1A4의 산들은 이지의 ‘응급실’, 임재범의 ‘낙인’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반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1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부른 ‘황금락카 두통썼네’ 루나에게 아쉽게 패하며 얼굴을 공개해야 했다. 이날 산들을 꺾은 루나는 1대, 2대 가왕에 올랐고, 산들은 ‘복면가왕’ 판정단에서 허당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에일리 역시 대진운이 없었다. 지난해 5월 17일과 24일, ‘고주파 쌍더듬이’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에일리는 장미여관 육중완, 블락비 태일을 꺾으며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다름 아닌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였다. 에일리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른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에게 17표 차로 패배해 정체를 공개했다. 이날 에일리를 꺾고 최종 가왕전에 진출한 김연우는 4대 복면가왕에 올랐고, 이후 4연승을 하며 ‘복면가왕’ 최초의 전설이 됐다.
‘노래하는 트리케라톱스’ 이영현도 1라운드에서 ‘가왕’을 만나 가면을 벗어야 했다. 이영현은 ‘네가 가라 하와이’ 홍지민과 함께 높은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를 열창했다. 힘 있는 보컬과 흥이 넘치는 무대의 결과는 46대 53, 이영현은 7표차로 아쉽게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이영현은 탈락 이후 “그동안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다”며 “여러분의 함성이 제게 채찍과 당근을 줬다. 더 분발해야 한 번에 알아봐 줄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다시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이는 매라운드 다른 목소리와 발군의 예능감으로 판정단을 감쪽같이 속이며 복면을 벗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아쉽게 가왕 도전에 실패했던 가수들도 테이처럼 다시 한 번 ‘복면가왕’에 출연해보는 것이 어떨까. 시청자들은 귀를 호강시켜주는 무대라면 재도전이든, 재재도전이든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지난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패해 가왕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매라운드 다른 음색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각설이’의 정체는 가수 테이였다. 이미 테이는 지난해 ‘죠스가 나타났다’로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있는 가수. ‘한 번 나왔던 가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란 편견에 사로잡힌 시청자들은 또 한 번 ‘복면가왕’에 등장한 테이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천의 목소리를 가진 테이였지만 가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상대가 막강했기 때문이다.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화제를 모으며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막고 가왕에 오른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테이의 상대였던 것. ‘음악대장’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았다. 사실 테이의 첫 번째 가왕도전도 대진표가 썩 좋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노래왕 퉁키’ 이정에게 패해 가면을 벗어야 했던 것. 당시 테이를 꺾은 이정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의 5연승을 저지하며 가왕에 올랐다. 너무나 막강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가면을 벗어야만 했던 ‘가왕급’ 가수들은 또 있다. ‘꽃피는 오골계’ B1A4의 산들은 이지의 ‘응급실’, 임재범의 ‘낙인’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반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1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부른 ‘황금락카 두통썼네’ 루나에게 아쉽게 패하며 얼굴을 공개해야 했다. 이날 산들을 꺾은 루나는 1대, 2대 가왕에 올랐고, 산들은 ‘복면가왕’ 판정단에서 허당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에일리 역시 대진운이 없었다. 지난해 5월 17일과 24일, ‘고주파 쌍더듬이’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에일리는 장미여관 육중완, 블락비 태일을 꺾으며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다름 아닌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였다. 에일리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른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에게 17표 차로 패배해 정체를 공개했다. 이날 에일리를 꺾고 최종 가왕전에 진출한 김연우는 4대 복면가왕에 올랐고, 이후 4연승을 하며 ‘복면가왕’ 최초의 전설이 됐다.
‘노래하는 트리케라톱스’ 이영현도 1라운드에서 ‘가왕’을 만나 가면을 벗어야 했다. 이영현은 ‘네가 가라 하와이’ 홍지민과 함께 높은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를 열창했다. 힘 있는 보컬과 흥이 넘치는 무대의 결과는 46대 53, 이영현은 7표차로 아쉽게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이영현은 탈락 이후 “그동안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다”며 “여러분의 함성이 제게 채찍과 당근을 줬다. 더 분발해야 한 번에 알아봐 줄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다시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이는 매라운드 다른 목소리와 발군의 예능감으로 판정단을 감쪽같이 속이며 복면을 벗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아쉽게 가왕 도전에 실패했던 가수들도 테이처럼 다시 한 번 ‘복면가왕’에 출연해보는 것이 어떨까. 시청자들은 귀를 호강시켜주는 무대라면 재도전이든, 재재도전이든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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