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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2016년 2월 10일 수요일 오후 11시 20분

다섯줄요약
‘라스클리닉-사랑과 전쟁’ 특집 2탄! 2016년 대세 중의 대세 대한민국 명실상부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와 미친 매력이 폭발하는 블랙홀 같은 매력을 가진 대세 개그맨 양세찬의 개인기 열전은 웃음 폭탄을 날렸다. 또 박나래를 위협하는 신흥 대세 장도연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우정을 드러내며 훈훈함까지 선사했다.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폭발적인 끼와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를 쥐락펴락했다.

리뷰
‘라스클리닉-사랑과 전쟁’ 특집 2탄이 펼쳐졌다. 전문 웃음꾼들 특집답게 웃음은 필수 개인기는 옵션이다. 서로를 독려하며 개그 강약을 조절하는 박나래는 소속원들의 특급 감독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웃음 분량을 꽉 채웠다. 양세형의 개인기는 그야말로 웃음 폭탄을 그대로 투척했다. 박나래 감독의 사심이 들어가 몇몇은 웃음 사냥에 실패했지만, 표정 연기만큼은 압권. 시청자들을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4명의 개그 소속원들의 구단주로 분하며 후배들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이국주와 박나래의 대결구도 역시 김구라가 만들어낸 상황. 두사람의 결이 다른 성격을 극대화 시키며 이간질시키더니 박나래의 영상 메시지로 큰 웃음까지 만들어 냈다. 또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개인사는 물론이고 개그 방향까지 설정해주며 구단주로 오늘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인지 더 큰 웃음이 보장된 것이 사실이다.

2회분 분량에 걸맞게 4명의 개그 선후배는 훈훈 분량까지 뽑아내며 또 다른 재미를 줬다. 박나래 쓰나미 에피소드는 박나래의 지금의 성공을 증명해주는 이야기였다. 개그에서만큼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그녀이기에 장도연과 트러블도 있을법한 상황. 그럼에도 마음이 약한 장도연을 다독이는 박나래의 강건함이 서로의 개그를 발전시켜 주는 듯했고, 또 그 진심에 눈물을 보이는 장도연에 시청자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반면 지난 방송에서 양세형과 규현의 진실공방으로 장외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제작진은 그런 논란을 의식이라도 한 듯, 규현의 멘트는 필요한 것 외에는 거의 편집한 상태였다.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 출연진 네 명이 자신들의 재능을 더욱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노래에서까지 이렇게 웃음 분량을 뽑아낼 줄이야. 양세찬의 “나와 같다면 ”립싱크는 그야말로 오늘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 박자도 놓치지 않는 그의 호연에 모든 사람들이 뒤집어졌다. 또 박나래 장도연 콤비의 “MBC 인생”은 그들의 우정만큼이나 그간 얼마나 개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개사였다. 웃음을 위해 살신성인이라 할만큼 모든 것을 쏟아낸 그들이었기에 2회분량이 아깝지 않을만큼 큰 재미를 선사했다.

수다 포인트
– 유재석, 미담계의 양파남, 반면 염경환, 지상렬의 인간성은 또 이렇게 드라나나요?
– 박나래 왈: 까이는건 매한가지! 그렇다면 박보검으로?
– 눈물이 날만큼 애틋한 우정이 영원하길..!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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