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이순재
이순재
배우 이순재가 보다 양질의 드라마가 제작되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그래, 그런거야’의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양희경,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정재순,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김영훈이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막장 드라마가 제작되는 방송환경에 대해 “과거와 달리 요즘 드라마들은 누구 작품인지 구분이 안 간다. 김수현 작가쯤 되야 구분을 할 수 있다”며 “이전에는 역량 가진 작가들이 양보다 질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청률도 좋지만, 보다 양질의 드라마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고, 감동을 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우리 드라마는 우리끼리만 봤다. 이제는 한류다. 베트남에 갔더니 ‘하이킥’을 본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라나한테 몰려들더라”라며 “이제는 우리 드라마가 전 세계로 나간다는 것이다. 드라마는 우리 문화, 우리 역사, 국민적 수준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방송국들이 드라마 제작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 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속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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