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휴먼 드라마 ‘귀향’ 측이 예비 관객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영화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8일 공개된 ‘귀향’ 설 연하장에는 주인공 정민과 영희(서미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 모두 소박한 흰색 저고리 차림에 각각 연분홍색 치마와, 녹색 치마를 입은 채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다. 극 중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두 소녀, 정민과 영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2016년 새해에는 아픈 일도, 눈물도 없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로, 따뜻한 설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지난 31일부터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http://hug-together.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캠페인을 시작, SNS 손글씨 캠페인을 전격 진행하고 있다. ‘Hug Together! 우리 함께 안아주세요!’라는 공식 슬로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상처를 따뜻한 포옹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출발해, 나아가 전 국민의 상처를 안아주자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귀향’은 2월 24일 관객을 만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주)와우픽처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