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육룡’으로 대변되는 여섯 인물이 중심이 되어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는 스토리를 담은 팩션사극이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가 분수령을 터뜨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육룡이 나르샤’는 첫 방송된 이후 14%대의 기복없는 시청률로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쯤되면 단단한 콘크리트와 같은 시청층을 확보한 ‘리모콘크리트(리모콘과 콘크리트의 합성어)’ 드라마라고 불러도 될 정도.
이처럼 ‘육룡이 나르샤’가 동시간대 방송 중인 경쟁작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월, 화요일 밤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지키는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총 50부작의 장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를 꽉 붙잡고 있는 비결은 절대 리모콘을 돌릴 수 없게 하는 극의 재미이다. 휘몰아 치는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짜릿한 반전을 갖췄다.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가 탄생될 만큼 작품의 탄탄한 완성도와 높은 퀄리티 또한 고정 시청자가 떠나지 않는 이유이다.
현재 총 50부작 중 32회가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유아인)의 흑화를 시작으로 ‘하여가’와 ‘단심가’, ‘왕자의 난’ 등의 굵직한 사건을 앞두고 신규 시청자 또한 새로이 유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