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백기완
백기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백기완 소장과 시민사회단체 원로 인사들이 ‘2차 민중총궐기’를 하루 앞둔 4일, 19일째 한상균 위원장이 은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과 면담을 가졌다.

도법스님은 면담에서 한 위원장 거취에 대해 “세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끌려 나가는 것, 하나는 그냥 잡아갈테면 잡아가라 하고 걸어나오는 것. 또 하나는 여기 머무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 소장은 은신한 방 4층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한 위원장에게 “내 말 잘들어. 절집이란 데는 배고픈 놈들이 밥 얻어먹으러 오는 곳, 갈데 없는 놈이 잠자러 오는 곳이야. 배짱 좋게 밥 얻어먹고 잠 잘자”라고 소리쳤다. 이어 “절집에서 쌀 떨어졌다고 하면 내가 보살이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그래. 내가 보내준다”고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원로들은 조계사 방문에 앞서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백남기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5일 집회와 행진이 더 많은 국민들이 평화롭고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통제할 계획”이라며 “다 함께 서울광장으로 모여 달라”고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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