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유재석_내_딸_금사월_(4)
유재석_내_딸_금사월_(4)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유재석의 출연분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유재석은 천재화가와 유비서를 맡아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로 흐름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해더 신(전인화)의 수행 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도와 만후(손창민)에게 복수할 커다란 초석을 마련했다. 유비서는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과 콧수염을 붙이고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변신해 추상파 화가를 연상하게 하는 천재화가연기를 펼쳤다.

스카이 콩콩을 탄 듯 콩콩 뛰며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마대자루와 물총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만후는 기인 같은 화가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주변 지인들이 한작가(유재석)를 연결해달라는 빗발치는 전화에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며 독점후원을 제안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정장을 입고 유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보좌하고 만후의 술에 약을 타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을 끝낸 유재석은 “촬영 전날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대선배님들 연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이 배우게 되었다. 프로는 프로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고,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NG 한 번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전인화, 손창민선배님께서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유재석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감사드릴 뿐이다. 당일 현장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전체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 금액이 나온 것 같다. 현장에서 경매를 하는 것을 알았기에 당황했지만 많은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 “언감생심, 배우는 아무나 가는 길이 아니란 걸 느꼈다. 그냥 제 위치에서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촬영을 끝낸 전인화는 “나도 수행비서가 필요한데 유재석씨가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 유재석씨 나오는 장면 웃는거 참다가 NG많이 났을 것 같아요” “유느님 존재감이 대단해요. 너무 웃겨요” “가족들이랑 한참을 웃었네요. 유재석은 말 많은 그림자였습니다” 등 유재석의 등장에 반가움을 내비췄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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