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스누퍼
스누퍼
또 하나의 신인 그룹이 나타났다. 이번엔 소속사 위드메이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6인조 보이그룹 스누퍼다. 스누퍼는 홍종현, 이기우 등 배우 소속사에서 준비한 신인답게 배우 버금가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아역 연기를 했던 태웅부터 무술 총 7단을 보유한 막내 세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 사이에서 스누퍼가 내세운 무기는 훈훈한 비주얼을 겸비한 남친돌의 매력. 여기에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만든 타이틀곡 ‘쉘 위 댄스’와 안무팀 야마앤핫칙스가 만든 퍼포먼스까지, 히트메이커들의 손길이 가해졌다. 이들의 당찬 출사표를 공개한다.

Q. 먼저 각자 소개를 부탁합니다. 어떤 매력을 갖고 있나?
세빈 : 막내인데 막내 같지 않은 매력! 성숙한 외모와 남성다움이 있다. 무대에 서면서 팬들이랑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매력이다. 팬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건 팬서비스랑 쇼맨십이 제일 좋을 것 같다. 태권도 3단, 합기도 1단, 격투기 2단, 우슈 1단, 총 7단을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계속했다.
상호 : 나의 매력은 눈웃음과 미소가 가장 귀엽습니다. 수현이 형도 눈웃음이 좋은데 그래도 둘 다 눈웃음이 뛰어나고, 춤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내가 제일?!
태웅 : 느리지만 꾸준하다는 것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연습생 생활이 길었다. 7년 정도 됐는데 그 기간 동안 버티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좋다. 저한테 주어진 목표를 이뤄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멘탈이 제일 강하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다.
상일 : 노래에 자신있다. 여릴 때 여리고 강할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이번 노래에서 정열적이고 파워풀한 보컬을 맡았지만, 팬서비스로 팬이 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회사랑 말은 안했지만, 어필할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어서 지금보다 발전할 것이다. 그런 것이 장점이다. 요즘 노래방 18번은… 임창정 선배님의 ‘흔한 노래’. 처음부터 메인 보컬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부족했는데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니 이 자리에 오게 됐다. 단계가 급격하게 늘다보니까 칭찬은 듣지 못하고, 혼이 나는 것으로 발전했다.
수현 : 상일이가 파워풀한 스타일의 발라드를 잘하면, 나는 섬세하고 알앤비적으로 스타일시한 그런 것을 잘한다.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메인보컬이지만, 이 친구가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고 이 팀에 있어서 강점이다. 맏형으로 친구들이 다운되거나 그럴 때 한마디 건네면서 보듬어준다. 나는 요즘 포티 ‘듣는 편지’, 윤현상 ‘이별 참 못할 짓이다’ 등을 좋아한다. 크러쉬 선배님 같은 스타일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곡이 다양해서 음악적인 것은 가리지 않고 해보는 편이다.
우성 : 빠른 판단 능력과 센스가 뛰어나다. 팀에서 분위기도 맡고 있고, 다운되면 살려줄 수 있는 그런 것을 겸비하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하하. 적응력이나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제가 다운되면 맏형이 도와준다. 최대한 다운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저희가 다운되면 많이 침울해진다.

Q. 타이틀곡 ‘쉘 위 댄스’의 매력은 어떤가?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
세빈 : 신난다.
상일 : 멜로디라인이 중독성 있고 좋다.
수현 : 아이돌 노래는 다운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소스 하나하나가 경쾌하고 밝다. 스윗튠 신스 사운드가 유명한데 우리 콘셉트에 잘 맞게 써주셔서 우리 노래가 잘 와 닿았다.

Q. 퍼포먼스는 어떤가?
상호 : 다른 안무와 다르게 스텝 위주의 안무다. 포인트라고 하면 포즈를 계속 바꾸는 게 있다.
수현 : 처음 무대를 봤을 때 스텝을 딱 보면 느낌을 알 수 있다. 저희가 한 구간마다 매번 바뀌는 포즈가 있다.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가 포인트다. 안무 중에 목덜미를 쓸어 올리는 포인트도 있는데 항상 밝다가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너무 섹시해서 깜짝 놀랄 수 있다.
우성 : 야마앤핫칙스 팀이 만들었느데 너무 볼 포인트가 많다.
세빈 : 나의 덤블링은 아껴 두고 있다 .’해보세요’라면 할 수 있다. 발차기와 마샬 아츠로 연결해서 할 수 있다.

Q. 데뷔를 앞두고 떨린 마음도 크겠다.
수현 : 정확힌 반반이다. 떨림 반 설렘 반. 떨림이 설렘의 떨림인지 공포의 떨림인지 모르겠는데 살짝 올라와있는 감정이다. 팬들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 우리를 꼭 알려야 겠다.밝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감정이 있다.

Q. 데뷔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세빈 : 무대에 빨리 서고, 팬사인회를 하고 싶다. 1집을 끝내고 바로 2집 준비를 하고 싶다. ‘쉘 위 댄스’ 앨범에 총 다섯 곡이 있는데 다른 곡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다.
상호 :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서서 음원사이트 100위 안에 들어가고 싶다. 순위에 우리 이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쭉 가야지.
태웅 : 데뷔하고 나서 하고 싶은 것은 음원 100위권이 처음 들어가는 게 큰 목표고, 데뷔 후에 팬사인회에서 팬을 만나는 자리가 너무 갖고 싶다. 아직까지 우리가 팬을 직접 만나뵙지 못했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가 된다.
스누퍼
스누퍼
Q. 배우 그룹 소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이다. 각자 가수가 된 이유와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도 있을 것 같다.
태웅 : 어렸을 때부터 남 앞에 보이는 것을 좋아했다. 웅변학원도 다녔고, 연기도 하게 됐다. 아역배우로 활동을 했는데 남들 앞에 서고, 다른 사람이 그걸 봐주는 게 좋았다. 점점 커가면서 조금 더 제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생각하다가 빅뱅, 카라, 슈퍼주니어 선배님, SS501 등등 2세대 아이돌 선배님이 붐을 일으킬 때 그 모습을 보고 아이돌이 되면 내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겠구나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오디션을 봤다. 다른 회사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대표님께서 직접 연습생을 챙기고, 신경써주시는 그런 게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표님에 대한 강한 믿음이 생겼다. 이 회사에 계속 있으면 잘될 것 같다는 이상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잘 버텨낼 수 있었다.

우성 : 중학교 때 원더걸스 ‘텔미’,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게’가 한창 유행이었다. 누구나 아이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때 생각만 하다가 예술대에 진학해 태웅 군을 만났다. 학교를 다니다가 진로를 정할 때 태웅이에게 좋은 기회를 얻었다. 연습을 하다보니까 더 진지해졌다. 한 번 하자고 마음을 먹으면 진지하게 생각하고 덤벼드는 스타일이다. 장난으로 여기지 않고 연습했다.

수현 :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그냥 학생이었다. 수학여행 때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평소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무대에 처음 서서 노래를 부르니까 전율이 돋았다. 그때부터 제 진로를 노래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반 인문계고 진학해서 실용음악학원 다니면서 예대에 진학했다. 예대에 진학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은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꿈만 가지고 노래를 부르던 찰나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수학여행 때 노래는 포맨 ‘베이비 베이비’라는 노래였다.

상일 : 고등학교 때 연극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춤도 춰보고 노래도 앞에서 불러보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0 성당을 다녔는데 성당에서 축제를 했다. 그때 사회도 보면서 노래도 해봤다. 춤도 추면서 무대에 서는 게 정말 즐거웠다. 계속 서고 싶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했다. 부모님은 공부를 하라고 하고, 공부 결과는 안 좋았다. 건축학과로 진학하게 됐는데 거기서 생활하다 보니까 내 길이 아니더라.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에 휴학하고 상경했다. 부모님이 노발대발했다. 죄송했는데 얼마 안 돼 대표님을 알게 됐다. 그냥 행운처럼 만나게 됐다.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면서 꿈을 키웠다.

상호 : 어렸을 때 연예인은 신적인 존재였다. 경남 창원 사람이라 지방에 있을 때는 연예인을 볼 기회가 없다. 간혹 행사나 그럴 때 보는데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엄두를 못 냈다. 고등학교 때 춤 동아리를 들어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춤도 추고, 학교 축제나 행사에 선다.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환호해주고, 인기가 있어서 아이돌을 하려고 했다. 부모님 반대도 심했다. 처음에 잘 안됐다. 결국에는 고3 졸업하고 서울로 왔다. 학교도 무용과로 가서 댄서처럼 생활을 했는데 운 좋게 대표님을 만나서 그렇게 됐다.

세빈 :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상호 형 같이 중학교 때도 친구들과 같이 춤을 추고, 선배님 졸업식 때도 춤을 추고, 고등학교 때 댄스부에 들었다. 계속 행사를 다녔다. 경기도 포천시 행사를 돌다가 무대에 서니까 희열을 느꼈다. 캐스팅 제의를 여러 번 받았는데 어떻게 합격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 걸그룹 틴트 선배님의 ‘늑대들은 몰라요’ 재킷 촬영에 갔는데 거기 포토그래퍼 분이 지금 부사장님이시다. 그분 덕분에 오디션을 봤다. 저희 어머니는 옛날부터 가수의 꿈이 있으셔서 엄청 좋아하셨다.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데뷔하는데 어머니께서 SNS 계정을 만드셔서 주위사람들에게 홍보를 하신다. 그래서 더 하고 싶어진다. 부모님의 기대만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Q. 이렇게 모인 스누퍼 자체의 매력은 뭘까?
우성 : 요즘 대세인 힙합 아이돌 이미지와 다르다.
수현 : 남자친구 같은 편안한 매력, 남자친구 또는 친한 옆집 오빠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태웅 : 비글의 가능성이 큽니다.
상일 : 한 명 한 명이 튀지 않고 하나가 된다. 따로따로 한 명 있을 때는 개성이 뚜렷하고 다르지만, 팀으로 모였을 때는 하나된 모습을 보여 줄 자신 있다.
수현 : 멤버들 간의 케미가 산다. 여섯 명인데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치면 둘둘둘로 나뉜다. 수현과 우성이가 소재를 던지면, 상호랑 세빈이가 소재를 받고 태웅, 상일이 마무리해서 기승전결 케미가 잘 맞는다.
세빈 : 웃음이 많아서 리액션이 많은데 이 두 명이 붙으면 너무 웃기다.
우성 : 어딜 가나 리액션이 좋은 사람이 있으면 더 해주고 싶고, 엄마 같이 뿌듯함을 느낀다.
세빈 : 수현 형이 너무 웃기다.
수현 : 세빈이만 보면 웃기고 싶다. 리액션이 좋아서 박수를 치면서 웃는다. 귀엽다.

Q. 재미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가고 싶은 예능은 무엇인가.
우성 : 제일 처음으로 나가고 싶은 것은 ‘주간아이돌’이다. 정형돈 선배님, 데프콘 선배님과 입담을 나누고 싶다.
수현 : 저희 팀이 모두 나갈 수 있다면 MBC ‘무한도전’에 나가고 싶다.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니까 그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리를 알리고 싶다. 저 혼자 말고 우리 팀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꿈이다.
스누퍼
스누퍼
Q. 이번 데뷔 활동의 목표가 있다면.
태웅 : 스누퍼라는 팀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게 목표다. 알려서 음악차트 100위권 안에 머물 것이다. 2집 때는 50위, 천천히 올라가겠다.

Q. 각자 꿈의 무대가 있나?
세빈 : ‘마마(MAMA)’ 같은 시상식 무대다. 방송으로 봐도 무대가 크고 멋있는데 현장에서 춤을 추고 보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인가.
수현 : ‘마마’처럼 시상식 무대가 그 시대의 아이콘이 갈 수 있는 무대다. ‘마마’라고 표현했지만, 그 시대의 빛내는 아이콘이 되는 게 목표다.
우성 : 한 획을 긋고 싶다. ‘아, 그때는 스누퍼가 있었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Q. 마지막으로 각오를 부탁한다.
상일 : 항상 기대하고 고대하던 데뷔를 했다. 빨리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도 중요시하고 있어서 많은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이다. 실력도 꾸준히 노력해서 정말 다른 가수, 기존의 가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아이돌이 되겠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위드메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