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인식 감독, "오타니는 정말 좋은 투수" 극찬

[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김인식

짜릿한 ‘도쿄대첩’을 성공시킨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선수를 극찬했다.

19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김인식 감독은 ‘인내의 용병술’로 일본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9회 초 오재원(두산 베어스)과 손아섭(롯데 자이언츠)를 앞세워 경기의 판도를 바꿨고, 이에 4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뷰에서 김인식 감독은 “역시 경기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전력상 우세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본의 선발투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두고는 “오타니는 정말 좋은 투수였다.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았고 손가락을 벌리는 차이가 만든 두 종류의 포크볼도 위력적이었다. 완전히 오타니에 눌려서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9회 초 대타기용에 대해서는 “손아섭은 언제든 대타로 쓸 생각이었는데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고 떠올리며 “9회를 시작하면서 발 빠른 오재원을 먼저 대타로 내고 그 다음에 손아섭을 쓰기로 결정했는데 다행히 통했다”고 말했다.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프리미어 12’의 결승전을 치르게 될 한국은 ‘세계 제일’의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자리를 노리고 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SBS ‘프리미어12′ 중계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