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스윗소로우
스윗소로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스윗소로우 10주년 콘서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웠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스윗소로우 10주년 콘서트’를 개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했다. 달콤한(Sweet) 사랑 노래부터 슬픈(Sorrow) 발라드까지 다양한 감성의 노래들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했다.

이번 공연은 스윗소로우와 지난 10년 간 동고동락해 온 매니저 김성현 실장의 오프닝 멘트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내맘대로’와 ‘비바(VIVA)’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후끈 달구었다.

네 사람은 자신의 히트곡인 ‘간지럽게’와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시즌3’에서 불렀던 ‘바운스(BOUNCE)’를 절묘하게 리믹스(Remix)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 초반부터 돌출무대를 적극 활용하여 최대한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를 나누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스윗소로우는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디어(Dear)’,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등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이며 반전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최근에 발매한 4집 파트투 ‘포 루저스 온리(FOR LOSERS ONLY)’의 수록곡들도 완벽한 하모니로 생생한 라이브 무대만의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눈을 감고 음악을 즐기는 등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짙은 감성의 음악들을 온전히 즐겼다.
스윗소로우
스윗소로우
스윗소로우는 자신들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재해석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바람이 분다’도 선보였다.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감성적인 무대 이후에는 ‘괜찮아, 떠나’, ‘다크서클’, ‘정주나요’ 등 신나는 노래들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마치 롤러코스터같은 공연을 만들었다.

또한, 앞으로 30년 후에도 스윗소로우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선보였던 콩트와 이어진 ‘사랑해’에서는 직접 객석으로 이동해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스윗소로우가 해왔던 노래들을 총 망라하는 음악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처럼 3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인 스윗소로우는 마지막 앵콜곡으로 ‘우리 다시’를 부르며 다음을 기약했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달 15일 4집 파트투 ‘포 루저스 온리’를 발매하고 팬들과 재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뮤직앤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