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배우 변요한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부른 ‘청산별곡’이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육룡이 나르샤’는 혼란스럽던 고려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으로, 제작진은 당시 백성의 고통과 서글픈 삶을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1회 속 땅새(변요한)의 구슬픈 노래 ‘청산별곡’이 그 예이다.

극중 강창사 땅새는 처연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땅새의 입에서 나온 노랫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려 시대 구전 가요 ‘청산별곡’이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울어라 울어라 새야,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야”,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얄라” 등의 가사와 땅새의 구슬픈 목소리가 더해지자 많은 민초들이 눈물을 훔쳤다. 그를 지켜보던 정도전(김명민)도 가슴을 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곡은 이스라엘 민요 ‘밤에 피는 장미’의 멜로디에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청산별곡의 노랫말을 붙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이명우가 ‘가시리’라는 곡으로 발표했다. 당시 이명우는 이스라엘 민요 ‘밤에 피는 장미’에 고려가요인 ‘가시리’와 ‘청산별곡’의 가사 중 일부를 섞어 개사해 불렀고, 은상을 수상했다.

실제 ‘청산별곡’의 노랫말은 내우외환에 시달린 나머지 세상을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고려시대 민중의 삶을 담고 있다. 여기에 땅새의 구슬픈 목소리, 처연한 멜로디가 더해져 민중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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