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도리화가
도리화가

영화 ‘도리화가’가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이끄는 5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도리화가’가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이끄는 5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11일 공개했다.

먼저 조선 최고의 판소리 대가이자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으로 분한 류승룡의 캐릭터 포스터는 굳은 표정 속 묵직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채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든든한 스승이자 버팀목이지만 이면에는 못다 이룬 꿈에 대한 열망과 백성을 위한 소리꾼으로서의 번민을 지닌 인물. 이 포스터는 “심청이도, 춘향이도 되거라”라는 채선에게 전하는 대사가 어우러져 제자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진정한 스승이자 멘토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연기한 배수지의 캐릭터 포스터는 한복을 곱게 입은 모습과 함께 “소녀는 소리가 하고 싶습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기대감을 더한다. 철없는 소녀에서 아름다운 소리꾼으로 거듭나는 채선의 성장과정을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배수지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소리꾼에 도전하는 당차고 밝은 매력의 진채선으로 완벽하게 변신, 캐릭터와 하나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를 함께 이끌어가는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는 이들이 빚어낼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명창이자 신재효와 늘 함께해온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의 포스터는 송새벽의 긴장된 표정과 함께 “여자인 것이 탄로 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요”라는 카피를 통해 신재효와 진채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하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또한 이동휘가 연기한 동리정사의 소리꾼 ‘칠성’의 캐릭터 포스터는 따뜻한 미소와 함께 “살아야 소리도 하는 거지”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진채선을 응원하는 든든한 모습을 선보이며, 동리정사의 소리꾼 ‘용복’의 캐릭터 포스터는 “저희도 어전광대가 될 수 있는 겁니까요?”라는 카피로 소리꾼에 대한 꿈과 함께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다.

‘도리화가’는 오는 25일 관객을 만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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