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화려한 유혹
화려한 유혹
‘화려한 유혹’이 긴장감 넘치는 폭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갚기 위해 칼을 갈던 진형우(주상욱)의 진짜 속내가 밝혀졌고, 남편 홍명호(이재윤)의 죽음에 얽힌 은밀한 거래를 파헤치기 위한 신은수(최강희)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폭풍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 ‘화려한 유혹’. 이날 방송에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한 명장면 베스트 3를 꼽아봤다.

1. 최강희를 옛 여인으로 오해한 정진영 ‘긴장 백배’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집에 메이드로 취직한 신은수를 보고 옛 여인 백청미(윤해영)를 떠올리고 고뇌하는 강석현(정진영)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신은수에게서 과거 사랑했던 여인의 향기를 맡는 강석현. 온 가족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신은수에게 “청미야, 비빔밥을 내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행동에 의심을 품은 강일주(차예련)가 데려간 병원에서 단기성 치매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는 모습은 예측 불가능한 ‘화려한 유혹’의 정점이었다.

강석현의 첫사랑과 꼭 닮은 신은수의 등장과 강석현의 치매 판정은 남편과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한영애(나영희 분)와 진형우에게 절호의 기회. 신은수를 빌미로 강석현의 약점을 잡아낼 작전을 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다음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2. 질투에 눈 먼 김호진, 본성을 드러내다!

그 동안 ‘의문의 캐릭터’로 꼽혀왔던 권무혁(김호진)의 실체가 들어난 장면 역시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강일도(김법래)로부터 과거 강일주와 진형우의 관계를 듣게 된 권무혁이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한 것. 싸늘한 얼굴로 찾은 강일주의 사무실에서 “형우야 사랑해”라고 말하는 앵무새를 발견하면서 질투는 더욱 불타올랐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강일주에게 “내가 너의 남편이다. 나는 사랑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강하게 제압했다. 뿌리치는 강일주에게 강제로 키스를 퍼붓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다정다감했던 겉모습과는 다른 반전의 모습이었다. 상처 받은 강일주가 울면서 진형우를 찾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3. 최강희-주상욱의 운명은? 마성의 엔딩 끝판왕

파격적인 엔딩으로 ‘엔딩 끝판왕’이라 불리던 ‘화려한 유혹’의 이날 엔딩 장면 역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딸 홍미래(갈소원)로부터 공원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공원에서 진형우와 만났고, 딸의 장난이라 여기며 웃어넘기던 찰나 의문의 사내들로부터 폭행, 납치 당한 신은수와 진형우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한 것.

방송 말미에는 영문도 모른 채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 바닷가에 끌려간 두 사람이 바다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죽음의 위기에 놓인 신은수와 진형우의 표정이 클로즈업 되면서 끝이 난 ‘화려한 유혹’은 ‘역시 마성의 엔딩 끝판왕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화려한 유혹’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MBC ‘화려한 유혹’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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