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김제동
김제동
방송인 김제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에 나서 화제인 가운데, 과거 정부의 역할에 대한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김제동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람에게 해로운 질병을 대할 때 서로 조심하는 것은 맞다”며 “또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떤 불신을 해소하는 것도 유언비어를 막는 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김제동은 “그런데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불확실하니까 사람들이 공포에 떤다. 확실하게 정보를 공유하면 그럴 이유가 없다”며 국민들이 메르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걱정에 떠는 모습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민은 사랑하는 사이여야 한다. 사랑하는 사이에는 비밀이 있으면 안 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근데 정부는 국민에게 비밀을 많이 만든다. 불안해서 이 말 저 말을 하니까 이제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잡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또 “정부의 존재 이유가 그렇다. 이제는 투명한 정보 공유로 공포감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우리는 늘 그래왔듯 우리가 알아서 또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3일 정부는 2017년부터 중,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가가 편찬한 국정 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