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마션
마션
‘인터스텔라’가 일으킨 우주 열풍을 ‘마션’이 이어 받았다. ‘마션’은 개봉 첫 주말 전국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호령했다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은 한글날을 포함한 지난 주말 4일 동안(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53만 3,668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날 ‘인터스텔라’와 ‘아바타’를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은 ‘마션’은 이어 역대 한글날 최고 스코어, 역대 10월 개봉 영화 중 일일 최고 흥행 스코어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전까지 한글날 최고 흥행 기록은 36만 280명의 ‘화이’가, 역대 10월 일일 최고 스코어를 기록을 41만 9,007명의 ‘늑대소년’(2012)이 보유하고 있었다.

영화는 북미는 물론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에 오르며 과학 열풍에 불을 지핀 상태다.

2위는 극장가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인턴’이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은 같은 기간 전국 49만 30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관객수를 227만 2,472명으로 늘렸다. 이 영화 흥행의 원동력은 입소문. 낸시 마이어스와 국내 관객들의 궁합이 좋아 보인다.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보는 법이다.
인턴
인턴
이선균 주연의 ‘성난 변호사’는 아쉽다면 살짝 아쉬울 주말을 보냈다. 영화는 개봉일인 8일, 전국 8만 9,4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주말 흥행에서 ‘인턴’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관객 평이 나쁘지 않아 끝까지 달릴 힘이 있다. 누적관객수 45만 3,196명을 기록 중이다.

4위는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사도’. 사흘간 24만 1,927명을 모으며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만의 600만 돌파로 정확한 누적관객은 601만 3,329명이다. 영화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된 데 이어,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 외적으로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역주행 흥행을 이끈 권상우·성동일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은 25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21만 1,085명을 동원하며 누적 241만 2,838명을 기록했다. 주말 흥행 순위 5위다. ‘영화의 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에도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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