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문정희가 ‘카트’로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에서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배우 권해효와 조수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랑프리라고 할 수 있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최우수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신인남자·여자연기상, 각본·촬영·음악·미술상 등 15개 부문 수상자가 가려졌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카트’의 문정희가 ‘손님’ 천우희, ‘해무’ 한혜리,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김혜자, ‘화장’ 김호정과의 경합 끝에 영예를 안았다.
문정희는 “부산에 올 때마다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이 레드는 틀린 것 같다. ‘카트’로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서 정말 기쁘다. ‘카트’라는 작품은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해서 만든 영화다. 비정규직 이야기를 한다기보다, 나의 엄마 언니 등 가까운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공감을 얻고 싶었다. 그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하는 부일영화상은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했다. 1973년 16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2008년 부활했다.
부산=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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