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9/2015092409112913155-540x385.jpg)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가 오는 12월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날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일로, 겨울 극장가가 두 영화의 만남으로 뜨거워질 예정이다.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신세계’ 이후 다시 뭉친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눈 덮인 산, 내리는 눈을 맞으며 무릎 위에 놓인 총을 잡고 있는 포수의 기다림을 포착한 포스터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을 연기한 최민식의 묵직한 존재감도 인상적이다.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최민식의 연기력이 다시 한번 폭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저 예고편은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것이 아니여”라는 최민식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연다. 이어 호랑이와 사투를 벌이는 조선 포수대와 음흉스러운 일본군의 모습이 긴박한 음악과 맞물려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가 지키고자 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라는 문구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킨다.
영화에서 최민식은 대호를 사냥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지만, 오래전 손에서 총을 놓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역을 맡았다. 일제의 명으로 대호를 사냥해야 하는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 역은 정만식이,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연기한다.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 오스기 렌은 대호 포획 작전을 지시하는 일본 고관 마에조노 역을 맡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NEW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