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진짜 사나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28회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다섯줄요약
국내 유일! 여자 특수부대에 도전한 센 언니 10인의 초특급 입대 프로젝트.’육군훈련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드디어 훈련의 끝판왕 종합각개전투훈련이 시작되고 1.5km에 달하는 전투훈련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이제 훈련병은 끝, 나노 소대장과 눈물의 퇴소식을 하고 ‘독거미 대대’ 부사관 훈련소에 입소한 멤버들.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지난 시즌에도 모습을 보였던 마녀 소대장. 살벌한 카리스마로 멤버들의 어두운 앞날을 예고하였다

리뷰
다양한 훈련들을 소화해낸 멤버들. 그 훈련들의 종합판인 종합각개전투훈련은 그야말로 실전이었다. 1.5km에 달하는 장애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넘어야 훈련을 완수할 수 있다. 자비 없는 1.5km 각개전투 대장정은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철조망은 온몸에 걸려서 놓아주지 않고, 많은 장애물들이 훈련병들을 덮쳤다. 하지만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악으로 깡으로 최선을 다한 훈련병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훈련병들의 성취감은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군대의 천덕꾸러기로 간부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은 제시였다. 하지만 전투 훈련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종합각개에서는 독보적인 자태를 뽐냈다. 당차게 입대해서 좌절의 순간을 맛보았고,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그만큼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제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기에 시청자들도 제시를 향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완주 후 샤워시설을 통과하는 장면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느낌을 연출하였다. 2박3일동안 겪었던 많은 어려운 순간들을 모두 오버랩 시켜 그들의 성취감을 극대화하였다. 그리고 하나의 성장과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어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장치로 활용하였다. 퇴소식에서 그들이 흘린 눈물은 이러한 진정성을 대표하고 있었다. 나노소대장이 제시를 향해 보낸 “인정의 메시지”는 소대장의 진정성까지 담고 있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부사관 학교에 입성한 멤버들의 상황은 여군특집 첫회의 느낌과 많이 닮아있었다. 1편에서는 제시라는 훈련병이 변화되어야 할 타겟 훈련병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미라 후보생이 제작진의 타겟이 되었다. 전미라는 육군훈련소에서 높은 성적으로 훈련을 마친 덕에 분대장이 되었다. 하지만 분대장이 된 후 급격한 체력저하와 자신감 상실을 보이며 마녀 소대장의 질책을 받았다. 분대장이 된 후, 훈련이 시작되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는 시청자들은 그저 의아하기만 하다. 전미라 후보생이 또 악마 편집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다음 주 그녀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수다포인트
- 시공간을 넘나드는 김현숙의 복식 호흡 군가. 그녀의 성량은?
- 약진 앞으로, 무한반복!! 약진 앞으로 할때만 전진하세요!
- 제시, 전장의 야생마로 거듭난 천덕꾸러기.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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