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정명공주(이연희)가 보위에 오르지 않겠다는 봉림대군(이민호)을 부드럽게 달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봉림대군은 “저는 제 자신을 잘 압니다. 곧은 성정과 더없이 자애로웠던 저하와는 다릅니다”라며 “저는 감히 보위에 오를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청컨데 모든 말씀을 거두어주십시오”라 보위를 거절할 뜻을 밝혔다.
이에 정명은 “봉림에겐 분명히 왕재가 있습니다. ‘어쩌면 제 아우에게 진정한 왕재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것이었습니다, 대군. 저하께서 내게 남기신 마지막 말씀은요”라며 과거 소현세자가 “오랫동안 지켜본 대군은 분명 이 나라의 불의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명은 “봉림은 언뜻 쉽게 노하며 흔들리는 듯 하지만, 대군의 성정이 정의와 연민으로 가득한 까닭입니다. 언뜻 그 고집이 대단한 듯 하지만 대군이 누구에게도 없는 강인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에요”라며 따뜻하게 그를 설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