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안철수
안철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안철수’가 올랐다.

# 안철수, 문재인 재신임 투표 추진 비판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는 1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표직을 걸고 재신임 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안과 재신임을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는 “혁신안 비판에 대해 활발한 당내 공론화를 기대했지만 저의 혁신기조를 권력다툼으로 몰고 가려는 순수하지 못한 움직임이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승리가 힘들다는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문 대표가 혁신안을 중앙위에서 통과시키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안철수는 “당의 혁신문제를 대표의 거취문제로 바꿔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며 “재신임이 아니라 혁신의 본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오히려 혁신의 절실함과 당위성을 강조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혁신이 통과돼도 당은 혁신되지 않는다. 핵심적인 문제도 아닌,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공천 룰을 갖고 승부를 거는 것은 문제 해결과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안철수는 마지막으로 “어떤 결과가 나와도 혼란은 해결되지 않는다”며 “중앙위를 강행하면 찬반이 격렬하게 나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은 혼란과 분열에 빠지고 권력투쟁만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를 무기한 연기하고 중앙위 이후 진행될 예정인 재신임 투표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혁신논쟁의 거당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역별 전당원 혁신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TEN COMMENTS, 뭐 하나 쉽지 않네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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