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아이돌의 연습 현장은 어떨까. 안무 연습 현장, 리얼리티 등에서 훔쳐볼 수 있지만 춤을 추는 생생한 현장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는 건 또 다른 묘미다. 3분여의 완벽한 무대를 위해서 아이돌은 셀 수 없는 많은 밤을 새며 땀방울을 흘린다. 누군가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대충 춤추고 노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편견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들이 흘리는 노력의 흔적을 알게 된다면 새로운 시선으로 아이돌을 바라보게 된다.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의 ‘빙그르르’ 무대를 보고 있자면, 함께 따라 추고 싶은 충동이 든다. ‘빙그르르’라는 제목에 맞게 빙그르르 도는 후렴구 안무와 더불어 ‘비비고 돌리고 찌르고 흔들어 후~’ 같은 귀여운 포인트, ‘무브 유어 바디, 어어, 에브리바디(Move your body, uh, uh, everybody)’처럼 디스코풍의 사운드를 살린 DJ춤까지 한 번 보면 기억에 남는 직관적인 춤이 눈길을 끈다.

고난도 동작이 아닌 간단한 동작만으로 이뤄진 춤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무대를 자세히 보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오래 달리기를 하듯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밝고 명랑한 노래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미소까지 잃지 말아야 한다. 가끔씩 타이밍 맞게 펼치는 윙크는 덤. 유쾌한 ‘빙그르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즐겁게 연습하는 소나무의 모습을 담았다.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춤을 추기 전에 준비 운동은 필수! 스트레칭을 하는 척 하면서 예쁜 포즈를 지어달라는 말에 소나무는 저마다 포즈를 취했다. 진짜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멤버(민재)가 있는가 하면, 적절하게 섹시함을 담아 표현하는 비주얼 멤버가 센터를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빙그르르’의 핵심 안무인 빙그르르 춤! “모두 함께 빙그르르 춤을 춰 봐 손에 손 잡고”라는 가사에 맞춰 펼치는 빙그르르 안무는 손을 들고 반짝 반짝 흔들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춤이다. “손에 손 잡고”에서는 두 손을 맞잡고 양쪽으로 흔들면 완성. 가사에 맞게 금방 익힐 수 있는 안무가 상큼하다.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비비고 돌리고 찌르고 흔들어 후~”에서는 나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귀엽게 팔을 흔든 뒤, “후~”에서 나현이 폴짝 뛴다. 뛰는 동시에 깨알 같은 V자 포즈와 상큼한 미소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 다리도 깜찍하게 꺾어서 점프해야 묘미가 산다.
나현
나현
점프하는 나현이, 비주얼 한 번 더 보고 가실게요~
소나무
소나무
동작만 봐도 어떤 춤인지 알 수 있는 DJ 동작. 무릎을 번갈아 들어올려 뛰면서 DJ 동작을 취하면 된다. 쉬운 동작이지만, 제자리 뛰기를 반복해야 해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무릎의 각도도 중요하다. 누가 누가 무릎을 덜 올렸나?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의 댄싱머신 의진이 특급 과외에 나섰다. 누가 가장 춤을 못 추냐는 질문에 민재가 자진납세했다. 옆에 있던 애꿎은 리더 수민까지 댄스 보충학습자로 발탁(?)됐다. 의진이 노려보고, 멤버들이 뒤에서 지켜보는 와중에 DJ춤 시범을 보였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모두가 당황했다. 신난 민재는 평소보다 더 과장되게 DJ춤을 췄다. 사진 속 민재의 해맑은 표정과 손가락의 디테일한 각도를 보라. (그와중에 걸그룹 미소를 유지하는 수민) 흐뭇하게 지켜보는 댄스 의진 선생님의 미소도 기분을 시원하게 만든다.
소나무
소나무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소나무의 연습 현장. 함께 따라해 봐요. “빙그르르~”

[연습실 습격사건] 소나무① “개구진 소녀의 모습 보여줄게요” (인터뷰)

[연습실 습격사건] 소나무② 무럭무럭 자라라, 노력의 흔적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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