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에는 고원희 이하율 차도진 서윤아가 60년대 복고풍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메랄드빛 원피스에 오렌지색 벨트, 아이보리 블라우스를 얌전하게 입은 고원희는 단아하고 귀여운 얼굴과는 사뭇 다른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섹시 포즈를 선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땡땡이 스커트로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발랄섹시 포즈를 취한 서윤아는 남다른 끼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또한 회색 수트에 2대8 가르마로 기름진 꽃미남 미소를 날리는 이하율과 텁수룩한 수염에 군화만으로 거친 상남자의 포스를 풍기는 차도진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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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 들어온 조봉희(고원희)가 거친 삶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해방촌 이웃들과 핏줄보다 깊고 끈끈한 정을 나누며 조금씩 일어서는 모습을 통해 삭막하고 지친 현대인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이 선사할 예정이다.
또 상실의 시대이자 열정의 시대였던 1960년대, 뜨겁고 드라마틱했던 시절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과 패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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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율은 반듯한 외모와 총명한 머리를 가진 다정다감 매력남, 진중한 언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완벽한 귀공자로 통하는 명성방직 윤회장의 아들 윤종현 역을 맡아 고원희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그는 조봉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을 느끼게 되는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는 멋진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서윤아는 아름다운 외모와 조신함까지 겸비한 요조숙녀지만 내면은 오만함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서모란을 연기한다. 더 높고, 더 화려한 상류층 세계로의 신분 상승을 꿈꾸는 서모란은 부와 권력을 겸비한 완벽한 남자인 윤종현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려 하고, 모든 진실을 숨긴 채 조봉희를 끊임없이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로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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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조은숙, 김예령, 윤주상, 황금희, 이연경 등 내공 짱짱한 중견연기자들과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별이 되어 빛나리’는 열혈 청춘들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1960년대만의 끈질긴 생명력과 희망을 그려낼 예정이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 후속으로 31일 첫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KBS2 ‘별이 되어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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