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공찬식 전시회’ 포토존
‘공찬식 전시회’ 포토존
그룹 B1A4(비원에이포) 공찬이 아이돌이 아닌 인간 공찬식으로 자신만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공찬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10일 동안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사옥 1층에서 사진전 ‘공찬식 전시회(GONG CHAN SIK EXHIBITION)’을 연다. 8월 14일 공찬의 생일과 미니 6집 ‘스윗걸(SweetGirl)’ 발표를 기념해 열리는 공찬의 첫 전시회다. B1A4 팬이라면, 간단한 미션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공찬은 최근 한 음악방송에서 만나 텐아시아에 “예전부터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사진들을 드디어 공개하게 돼 기쁘다. 원래는 정말 사진이 많은데 그중에서 공찬식이 보는 시선을 주제로 해서 30점 정도의 사진을 골랐다”며 전시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공찬은 “팬들이 계속 언제 사진을 공개하냐고 많이 물었다. 블로그도 하라고도 했는데 생일에 맞춰 전시회를 열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공찬이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공찬은 “뮤직비디오, 재킷 같은 것을 촬영하면서 원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아서 물어보다가 관심이 훅 쏠렸다”며 “빌려서 잠깐잠깐 형들을 찍다보니 재미있었다. 내가 눈으로 보면 그게 끝인데 사진으로 찍어서 담으면 나중에 또 볼 수 있어서 그게 좋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찬은 앞으로 다른 사진들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 귀띔하며 사진 찍는 사람 공찬식으로서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공찬의 전시회를 방문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옥 앞에는 팬들이 삼삼오오 몰려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14~15일 이틀 동안 휴일을 맞아 찾아온 팬들이 약 2,000명이 넘었다는 후문이다. ‘공찬식 전시회’에는 30점의 사진이 예쁘게 전시됐다. 공찬만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감성들이 눈에 띄었다.

‘공찬식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한 미션(위쪽)과 ‘공찬식 전시회’ 일부
‘공찬식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한 미션(위쪽)과 ‘공찬식 전시회’ 일부
공찬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포토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바나나’ 사진이다. 공찬은 “다 애착이 가지만, 포스터 사진에 있었던 초승달을 찍은 사진이 생각나다”며 “미국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찍었던 사진인데 팬클럽 이름도 바나고, 달이 바나나 같이 생겼다. 그래서 ‘바나 바나나’라고 떠올려 ‘바나나’라고 제목을 지었다. 어두운 하늘에 달이 빛을 비추듯이 우리가 어두우면 팬들이 우릴 비춰주는 느낌이 들어서 가장 애착이 갔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았다.

‘공찬식 전시회’에는 제목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동우가 해맑게 점프하고 있는 사진의 제목은 ‘신나요 동우형 우리 같이 폴짝’, 연못 위에 덩그러니 놓인 조각배 사진에는 ‘탑승 방법 좀’ 등등 공찬이 직접 지은 재기발랄한 제목이 가득하다. ‘형들 눈에는 내가 이렇게 보이겠지’, ‘마치 내 마음’ 등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들도 있다. 사진을 보면서 저마다의 상상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공찬의 제목에 따라 웃음 짓는 것도 ‘공찬식 전시회’의 매력이다.

전시회가 ‘공찬식 전시회’로 명명된 것도 이처럼 인간 공찬의 매력을 담기 위해서다. 공찬은 “공찬이라는 아이돌은 항상 무대 위에 있고, 팬들 앞에 있어서 화려할 수 있다. 반면, 공찬식의 시선은 정말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고 시골에서 올라오면 모든 것이 다 신기하듯이 그런 시선으로 사진들을 선택했다”며 ‘공찬식 전시회’ 감상팁을 전했다.

공찬이 속한 B1A4는 최근 미니앨범 6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스윗걸’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박수정 기자, WM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