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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이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후반부 임주환의 정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임주환은 강선우(조정석)의 매제이자 경찰 최성재로 등장한다. 훤칠한 외모에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늘 배려하는 애처가인듯 보였지만 이야기가 진전될수록 그의 반전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임주환은 아내의 뺑소니범 증거가 담긴 CCTV를 찾은 동료 경찰을 죽이려 하고, 칼을 든 채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차를 이용해 나봉성(박보영)을 죽이려 하며 잔혹함을 드러냈다.

최성재가 선과 악을 넘나들게 된 이유는 악귀 때문. 과거 자신을 입양한 부모가 친자식이 생기자 냉대하기 시작했고, 이에 임주환이 갓난아기를 해하는 듯 보이자 파양시킨 것. 다시 보육원에 돌아온 최성재는 학창시절 불량학생들에게 폭력에 시달렸고, 주변에 악귀의 기운이 맴돌게 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악귀는 종종 최성재의 몸에서 검은 아우라로 뿜어져 나와 섬뜩함을 더하고 있다. 과연 최성재가 신순애(김슬기)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선보인 연기력은 ‘임주환의 재발견’이라 불리며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임주환은 “큰 변화라기보다 웃다가 싸늘한 표정을 짓거나, 싸늘한 표정을 짓다가도 웃는 느낌적인 변화의 전달로 구분이 확실하도록 노력중이다. 고민이 많은 캐릭터이다”라고 연기력 비결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촬영 전부터 ‘프라이멀 피어’와 ‘양들의 침묵’, ‘용의자 X의 헌신’ 등의 작품을 보며 연구를 거듭했다는 것.

‘오 나의 귀신님’을 연출하는 유제원 감독은 “임주환의 선한 모습에서 순간적으로 서늘하게 변신하는 연기를 볼 때면 영화 ‘샤이닝’에서 광기를 섬뜩하게 그려낸 명배우 잭니콜슨이 연상된다”며 “그간 보여주었던 기존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할 만큼 양면적인 성재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하는 ‘오 나의 귀신님’ 13회에서는 빙의 사실을 고백한 나봉성과 현실을 믿을 수 없는 강선우가 위기를 맞이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최성재의 정체를 눈치 챈 신순애가 최성재의 진짜 모습과 자신의 죽음에 얽혀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뒷조사를 시작하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그려질 전망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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