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는 보이스피싱범을 경찰에 신고해 포상을 받은 임영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경찰 측은 “임영규의 신고로 전화사기범을 잡았다. 결정적인 제보를 해 주셨다”며 “임영규는 2년 전에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서 자신의 명의로 된 계좌를 보낸 적이 있다. 그렇게 보이스피싱에 이용돼 조사를 받았다. 근데 이번에 똑같은 수법의 전화가 와서 이것은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임영규는 “2년 전에는 사기범을 못 잡았다. 이번에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진짜 급한 돈이에요’, ‘제발 대출해 주세요’, ‘이자 좀 싸게 해주세요’ 라고 하면서 보이스피싱범을 속이기 위해 연기까지 했다”며 “이후 택배 기사 분에게 카드를 보냈다고 한 뒤 경찰에 신고를 했다. 카드는 사기범에게 전달됐고 경찰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돈을 출금할 때 잡았다고 하더라. 근데 그 사이에 벌써 도용된 내 계좌로 11명인가 12명이 돈을 보냈더라. 다행히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영규는 경찰 측으로부터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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