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이루펀트
이루펀트
힙합 듀오 이루펀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넘실대는 기분이다. 현실적인 공감을 주면서 감성적인 사운드와 가사가 마치 우주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 몽환적이다. 이루펀트가 지난 8일 발표한 새 정규 앨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도 마찬가지다.

이루펀트의 새 정규앨범 ‘맨 온 더 문’은 이루펀트가 이전에 발표했던 ‘맨온디얼쓰(Man On The Earth)’와 ‘아폴로’에 이은 3연작의 완결편이다. 이루펀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화법과 음악적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총 13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달이라는 대상을 다양한 은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지구, 태양에 이어 달이라니. 대우주에서 따온 이루펀트의 노랫말이 어떨지 궁금함을 자아냈다. 거창하지 않으면서 감각 있는 가사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앨범은 이루펀트가 브랜뉴뮤직이란 새로운 둥지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 쟁쟁한 피처링진이 지원사격에 나서 이루펀트의 새 시작을 응원했다. 타이틀곡 ‘심심할 때만’은 씨스타 소유가 참여했으며 수록곡에는 버벌진트, 주영, 피타입, 김태우, 김필 등 화려한 피처링진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루펀트는 ‘심심할 때만’을 비롯하여 ‘월식 150404′, ‘이사하는 날’, ‘꽃’, ‘귀환’ 등 총 5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앨범의 완성도에 정성을 쏟았다. 이루펀트가 음악적 고민만을 오로지 할 수 있었던 든든한 테두리에서 오랜만에 발표한 음악을 어떨까.

Q. 3년만에 앨범의 완결판을 갖고 왔다. 소감이 어떤가?
마이노스 :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앨범을 생각보다 자주 못 냈다. 중간 중간 각자 사정도 있었는데 그에 비해서 둘이 마음이 맞아서 작업을 할 때마다 파이팅이 있었다. 이번에는 ‘맨온디얼스’랑 ‘아폴로’ 이후 ‘맨온더문’까지 3연작이 완성됐다. 3장이 하나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완결 짓는 느낌이다. 확실히 뿌듯하고, 제대로 후련하기도 하다.

Q. 앨범명을 비롯해 우주에 대한 제목이 많다. 우주를 좋아하는가?
키비 : 우주에 대해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마이노스 : 구글 어스 자주 본다. 하하.
키비 : 그냥 그 자체를 보면서 재미도 느끼는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이야기하려는 메시지가 부합된다. 이번 앨범은 ‘달’에서 얻을 수 있는 에피소드라든지 달을 보면서 연상되는 감정들을 주제로 담았다.
마이노스 : 별은 그냥 보는 게 좋지만, 달이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일탈의 의미일 수도 있고, 바라보는 꿈의 의미일 수도 있다. 멀면서도 가까운 존재니까 거기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들이 복잡 미묘하다.

Q. 앨범 발표가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키비 : ‘맨온디얼스’ 이후로 군대도 다녀왔고, 다시 좀 세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음악적으로 생각하는 그림에 도달하려면 많은 준비도 필요했고, 3연작 앨범이다 보니까 3연작의 맥락을 완성시켜야 하는 게 있었다. 이번에 발표하는 곡 외에도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과 안 어울려 뺀 것도 많고, 가사마다 네다섯 번씩 수정하다보니 오래 걸렸다.

Q. 3연작의 맥락을 완성시켜야 했다고 했는데 3연작을 감상하는 가이드맵을 제시해준다면.
키비 : ‘맨온디얼스’는 말 그대로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하는 이야기다. 회사생활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들을 담았다. ‘아폴로’는 만들면서도 모호한 몽롱한 몽환적인 그런 사운드를 많이 냈다. 꿈에 대해 지향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맨온더문’은 실제로 우리가 지향하는 꿈을 꿈에 도달하면서 겪는 외로움을 그린 것들이다. 다 들어보면 정서가 달콤하든 씁쓸하든 외로움에 대한 정서를 많이 풀어냈는데 결국에는 모두가 외로움이 한켠에 있고 꿈을 꾸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아냈다.

Q. 외로움을 이야기했는데 타이틀곡을 ‘심심할 때만’은 너무 사랑 노래다.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마이노스 : 래퍼니 말장난도 좋아하고, 달이랑 연관 지을 수 있는 제목을 찾다가 ‘심심할 때만’을 골랐다. 내용이 달달해서 달과 관련한 말장난이 달달이다. 또 달에서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 중에 외로움이라는 코드가 있다. ‘맨온더문’을 관통하는 큰 주제인데 인간관계 가운데 남녀관계에서도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때 서로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 각자 외로움을 재미있게 푼 것 같다.

Q. 씨스타 소유가 참여했다. 콜라보의 여왕이다.
마이노스 : 이 트랙에 필요로 하는 목소리다. 작업을 하면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섭외하는 편인데 건강하고 어린 소녀 같은 느낌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소유 씨가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미있었다. 작업 때문에 만나게 되는 것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경쾌하게 잘 해주셨다.
키비 : 소유는 허스키하면서 까슬까슬한데 촉촉히 부르는 음색이 있다.
마이노스 : 도시에 사는 여성 같은데 쓸쓸함이 묻어 있는 느낌. 어린데 쓸쓸함이 있는 느낌! 딱이다.

Q. 수록곡 피처링진 면면도 화려하다. 이루펀트가 피처링 보컬을 섭외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키비 : 주변에 편하게 작업하는 보컬들도 있다. 이루펀트 음악을 이해하는 보컬들도 있고, 편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보컬은 정말 이 보컬이 필요한 목소리라면, 어떻게든 수소문한다.
마이노스 : 아티스트 대 아티스드로 한다. 곡 작업 후로 친해진 보컬도 꽤 있다.

Q. 이번 수록곡 중 가장 공들여 섭외한 피처링은 누군가?
키비 : 7번 트랙 ‘이사하는 날’에 가을방학 계피 씨. 힙합곡이지만, 힙합쪽에서 활동하는 보컬 말고 다른 느낌의 보컬을 고민했다. 계피 씨의 목소리가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곡 자체 감성이 절대 막 진하게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고 한적한 보컬 스타일 했는데 마침 계피 씨 마음에 드셔서 멜로디를 직접 써주셨다.
마이노스 : 오지은과 친분이 있어서 같이 커피마시면서 가을방학 계피 씨 이야기를 했다. 오지은 누나가 친하다고 직접 연락해주시고 소개를 받았다.

Q. 작업할 때 가장 고생한 가사는?
마이노스 : 타이틀곡 ‘심심할 때만’과 ‘등대’. 마음 편하게 가사를 쓰고 나서 단어를 고르는 것에 신중했던 것은 ‘꽃’, ‘이사하는 날’, ‘귀환’이다.

Q. ‘월식 150404’는 정말 4월 4일에 월식을 보고 쓴 것인가?
키비 : 그날이 콘서트날이었는데 공연하고 나서 나중에 알았지?
마이노스 : 날짜를 잡고 포스터를 만들고 글을 올렸다. 4월 4일 ‘맨온더문’ 콘서트를 한다고. 그런데 팬들이 신기하다고 그날 개기월식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너무 기분 좋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제목이랑 잘 맞아 떨어졌다. 무대에 서면서도 월식이라는 타이틀 자체에 영감이 있었다. 그런 제목의 트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식 150404’를 만들었다. 나중에 꼭 가사를 붙여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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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전에 키비가 힙합플레이야에서 쓴 글을 봤다. ‘미운오리의 새끼’란 곡에 얽힌 일화와 더불어 사람을 위한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글이었다. 이번 앨범에 그런 의도가 가장 많이 담긴 곡은 무엇인가?
키비 : 꼽자면 ‘꽃’이라는 곡이 있다. 1절에는 마이노스가 어머니랑 통화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삶이라는 게 있는데 어머니로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사람으로서 여인으로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었다.
마이노스 : ‘꽃’이꼭 어머니를 표현하기 위해서보다 모두는 누군가의 꽃이라는 이야기다. 꽃이 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피기 위해 치열한 삶보다는 누구가가 물을 주고 사랑을 주기 때문에 당신은 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트랙이다. 개인저인 이야기를 풀어낸 트랙이면서 사람들을 들었을 때 스스로 이야기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Q. 작업을 할 때 두 사람의 음악을 어떻게 맞추나?
마이노스 : 알고 지낸 시간이 길다보니까 사람과 사람이 술도 한 잔 해보고, 같이 놀아도 보고 하다보면 사람으로서 친해지면 이해하게 된다. ‘왜 이렇지’ 하다가도 서로 공감하는 교집합이 커졌다.
키비 : 합을 맞추기 위해 힘들어 하는 것은 없다. 각자 지향하는 것은 있지만, 이루펀트로서 둘 다 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 때문에 주고받는 과정이 있다.

Q. 솔로곡들도 발표하는데 솔로와 이루펀트의 차이는 무엇인가?
키비 : 아예 다르지는 않은데 이루펀트 만들 때는 둘이 같이 작업하는 것이다 보니 콘셉트나 주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솔로 앨범 같은 경우는 개인 사정을 담아내기 때문에 콘셉트보다는 자기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마이노스 : 대화로 주제를 같이 정한다. ‘요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거 쓰면 어떨까’라고 묻고 만약 키비가 ‘나는 거기에 대해 이야기가 없는데’라면 그건 내 솔로에. 하하. 키비도 마찬가지도 같은 주제에 크게 공감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차이다.

Q. 이번 앨범은 브랜뉴뮤직과 계약한 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다. 계약 전과 후가 어떤 점이 다른가.
키비 : 그 전까지는 내가 소울컴퍼니 회사 운영을 하면서 회사 경영자로서 아티스트로서 두 가지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해야 했다. 지금은 아티스트로서 서포트를 받아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음악에만 몰두하는 것도 재미있고, 다 재미있다.
마이노스 : 작업하는 데 있어서는 다른 점은 없는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리 건너서 알던 사람들도 같은 가족이 돼 치얼업하게 된다.

Q. 음악 자체에 대한 고민을 더 잘할 수 있겠다.
키비 :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을 때 회사에서 실행해줄 분들도 많이 있고, 음악을 만들어 왔을 때 그 음악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아졌다. 홍보하는 수단이 있으니 음악을 내고자하는 메시지에다가 확성기 역할을 한다. 탄력을 받는다.

Q. 이번 앨범에 대해 이것만큼은 알아달라는 것이 있다면.
마이노스 : 좋은 앨범이다!
키비 : 이루펀트가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지향해야하는 게 있어서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앨범이다. 단순하게 좋은 음악이지만, 좋은 음악으로 만들었지만, 좋은 음악 이상의 메시지를 좀 던질 수 있는 음악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마이노스 : 우리가 일상에서 찾는 소재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잃어가는 것을 다시 찾고, 환기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Q. 두 사람이 처음 함께 했을 때는 프로젝트 형식이었다. 아예 동반자가 된 계기는 뭔가. 서로를 칭찬해보자.
키비 : 처음 1집 했을 때는 다른 팀이었고, 각자의 영역이 있지만 2집 ‘얼스’ 앨범부터 공식적인 팀이었다. 저한테 있어서 마이노스 형은 랩할 때 객관적으로 디렉팅을 해주는 형이다. 녹음할 때 믿는 형이다. 든든한 형이다. 음악을 만들 때 아이디어와 호흡이 잘 맞아서 곡을 만드는데 있어서 힘들거나 억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마이노스 : 키비란 사람의 팬이었다. 그러다보니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이루펀트 앨범을 하게 됐는데 음악에 대한 각자의 갈증이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둘이서 1집 앨범을 작업했는데 하면서 합이 잘 맞았다. ‘언젠가 다시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각자 앨범들을 하고, 2집을 하면 진지하게 팀이 됐다. 팬으로서 키비를 응원하는 부분은 잘 쓰는 작사가. 저도 가사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키비는 화법이 다른 친구고, 제가 잘 안 쓰는 단어를 많이 쓰는 친구다. 가사에서 영향을 많이 준다.

Q. 앞으로 이루펀트로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
키비 : 계속 추구하는 것은 현재의 우리를 반영하는 음악들, 현재 우리가 하는 고민들이다. 현재에 느끼는 감정들을 일상적이지만, 무의미하게 끝내지 않고 의미를 담은 소재들로 음악을 해나가고 싶다. 이번 앨범 마치고 나서 겪는 감정들도 있고, 그런 상황들 주변 환경들이 있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반영할 것이다.

Q. 이번 앨범 활동은 어떻게 되나?
마이노스 : 7월 27-28일 공감 콘서트가 잡혀 있다. 단독 콘서트는 퀄리티 있게 준비하고 싶다. 다른 활동을 하다가 준비할 것 같다. 우리 둘 다 워낙 홍대 클럽에서 오래 했다보니 라이브 무대에도 많이 서고 싶고, 올해 이루펀트로 단독으로 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으니 많이 설 계획이다.

Q. 각자 이번 수록곡 중 최애 트랙을 골라 달라.
키비 : ‘등대’. 미리 선공개했던 곡이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편곡도 많이 바꿨고, 가사 수정도 많았는데 그 이유가 애착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등대라는 말을 되게 오래전에 메모했다. ‘내 쪽으로 등대고 기대’라는 말과 바다에 비추는 등대라는 이중적 의미다. 이게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 외로움을 이야기하지만, 외로움 속에서 느끼는 위로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음악이 ‘등대’인 것 같다. 트랙 순서와 관계없이 마침표로 던질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마이노스 : 난 타이틀곡 ‘심심할 때만’. 아무래도 제일 마지막까지 고생하고 고민했던 트랙이다. 이루펀트를 100% 보여주는 트랙은 아니지만, 공들인 만큼 좋은 트랙이다. 이 트랙을 좋게 만들려고 애를 썼다고 알 수 있을 것이다.

Q. 그렇다면 이루펀트 전곡에서 사람들이 이루펀트를 처음 입문하기에 좋은 곡을 추천해달라.
키비 : 개인적으로 ‘뭐가 다른데’라는 곡이 있다. 우리가 가사를 대하는 방법이 잘 전달이 됐다. 여자와 남자가 고민하는 방법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데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한풀이하듯이 이야기하면서 만든 곡이다. 노래해준 정인 누나도 가사를 현실감 있게 전달했다. 결혼하기 바로 직전에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쓴 가사더라. 하하하하. 그런 식으로 바로 우리가 고민하고, 느끼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곡들이 있다. 우리한테도 의미가 남다르다.
마이노스 : ‘오필리어 플리즈 쇼 미 유얼 스마일(Ophilia, Please Show Me Your Smile)’이란 노래다. 1집에 있는 노래인데 키비도 저도 피처링에 참여한 팔로알토도 셋 다 각자의 입장에서 여자가 되지 못하지만, 가까이 있는 친구가 상담을 했을 때 같이 웃어주고, 술 마시면서 달래는 내용이다. 또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졸업식’, ‘분실물’, ‘별사탕’ 등 트랙이 있다. 4개가 색깔이 다 다르지만, 4곡 다 이루펀트만 할 수 있는 어조와 화법을 갖고 있는 트랙들이다. ‘아 이래서 이루펀트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리스너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키비 : 이루펀트로 내는 오랜만의 정규앨범이다. 긴 시간 동안 차분히 후회 없이 남김없이 작업한 앨범이니 기다려주신 분들, 이번 앨범 통해 알게 된 분들에게 즐겁게 들어주세요. 무대에서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
마이노스 : 이루펀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루펀트란 팀은 되게 오랫동안 좋은 가사, 좋은 이야기를 고민해온 팀이니까 분명히 들으면서 한 번 쯤 들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음악을 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분명 누군가와 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대화를 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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