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개봉 첫 주말(3일~5일) 전국 123만 8,5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 149만 3219명으로,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병헌 사생활 논란’이 영화 흥행에 암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말 그래도 우려로만 끝나게 됐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이병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영화 속 이병헌의 분량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병헌을 향한 관객들의 ‘진짜 속내’는 8월 개봉하는 한국 영화 ‘협녀, 칼의 전쟁’에서 보다 확실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북미에서 개봉 주말 2,87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3위 데뷔에 만족해야 했다. 영화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혹평도 크다. 파라마운트는 앞서 ‘터미네이터’ 속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 박스오피스를 바라보는 심정이 심란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제이슨 클락)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전쟁을 그린다. 영화는 미래 전쟁부터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작품이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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