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대호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대호‘가 올랐다.

# 이대호, 오심에 억울함 호소 “100% 홈런 확신”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선수 이대호가 심판의 오심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대호는 지난 23일 사이타마현 오미야고엔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3회 홈런 타구가 파울 판정을 받았다.

이대호는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를 상대로 좌측 폴대 안으로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코칭스태프가 강하게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도 없었다. 느린 화면에서 이대호의 타구는 좌측 폴대 안쪽을 맞고 담장을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심판은 파울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이대호는 이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결국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마쳤다.

24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회 이대호의 좌측 폴대를 통과하는 대형 타구가 파울 판정됐다. 구도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홈구장 이외에서는 비디오 판정은 채택되어 있지 않았고,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100% 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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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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