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오렌지 마말레이드'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명품 씬 스틸러들의 막강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현생버전 시즌 1에서 전생버전 시즌 2로 확장된 신선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가미되면서 이전과는 색다른 인물 관계가 맺어지는가 하면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알차게 충족시켜주고 있는 상황.

우선 현생 버전인 시즌 1에서 백마리(설현)의 부모님이자 닭살 부부로 활약한 안길강과 윤예희는 전생을 다룬 시즌2에서도 여전히 설현의 부모로 등장하나, 적대 관계인 흡혈귀(사람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로부터 자신의 종족(흡혈족, 사람의 피 대신 동물 등 대체피를 먹는 뱀파이어)을 지키는 카리스마 뱀파이어로 달라진 캐릭터를 선보인다. 평소 우유부단하고 인간들에게 섞여 살기 원했던 백이(안길강)은 전생에서 흡혈족의 수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믿음 가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이기도 했다.

정재민(여진구)의 부모님이자 애잔하고도 극진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 뱀파이어와 인간 부부였던 양평댁(이일화)와 윤재(송종호)는 시즌 2를 통해 각각 재민의 유모와 미남 흡혈귀로 등장하고 있다. 부부였던 이들이 전생에서는 부부가 아니라 적대적 위치에 놓일 수 있는 사이지만, 이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암시돼 흥미를 끈다.

또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김선경과 조민기는 관록의 연기로 극의 팽팽한 긴장과 갈등을 부여하는 중심축을 이끌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인간 세상을 피바다로 물들일 변혁을 꿈꾸는 흡혈귀의 우두머리 원상구(김선경)와 아들인 정재민을 엄격하게 대하며 국방을 다스리는 강직한 병조판서 정병권(조민기)으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같은 카리스마 속 다른 느낌의 강렬함을 발산하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명품 씬 스틸러들의 버라이어티한 맹활약으로 시청 욕구를 더욱 높이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26일 오후 10시 45분에 8회가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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