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방송하는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 측은 5일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과 성장통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원은 ‘너사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남자사람친구’를 보유한 솔직당당한 34세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의 모습을 현실적인 연기로 완성할 예정이다.
하지원의 ‘남자사람친구’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줄 이진욱은 6년만에 SBS로 복귀했다. 이진욱이 맡은 최원은 항공사 부사무장으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인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해 온 하나의 옆에서 ‘흑기사’를 자처하지만 매번 그를 늪에 빠지게 만들며 귀여운 분노를 유발하는 매력만점의 캐릭터다.
전작 ‘피노키오’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균상은 예술가의 혼과 상남자의 기질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피아니스트 차서후 역으로, ‘피노키오’와 ‘갑동이’로 이름을 알린 추수현은 싱그럽고 풋풋한 항공사 승무원 이소은 역으로 분한다.
‘너사시’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가 첫 촬영부터 최고의 호흡을 확인한 뒤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 ‘너사시’에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애정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너사시’는 현실적인 스토리와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대만 국민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 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원작으로 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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