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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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MBN ‘황금알’에서 중국의 ‘억’ 소리 나는 초호화 결혼실태가 밝혀졌다.

1일 방송된 MBN ‘황금알’ 161회에서는 ‘한중일 생활 삼국지’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각기 다른 생활방식과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연한 중국인 금융학 박사 안유화 고수는 “통계에 따르면 결혼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가 중국”이라며 “특히 북경의 경우는 평균 결혼 비용이 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 년에 1,300만 쌍이 결혼하는 중국은 결혼 산업의 규모가 300조에 달하며, 이는 한국정부의 1년 예산에 준한다는 것. 이와 관련 안유화 고수는 “중국에서 혼례 사업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관광학과 추이슈에메이 교수는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초호화 결혼식이 유행”이라며 “수십 대의 호화 차량을 동원하는가 하면, 유명 아나운서를 사회자로 하고, 스타를 초대해 무대 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결혼식을 할 때 신부는 열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는가 하면, 금팔찌를 팔꿈치 위까지 채워서 끼고, 무겁고 커다란 황금돼지 목걸이를 착용해서 부를 과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이슈에메이 교수는 최근 결혼한 지인의 경우를 예로 들며, 결혼식 피로연의 식사비용만 1억 4,000만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에 놀란 MC 손범수가 “그건 부유층이야기겠죠?”라고 질문하자 “중산층 정도”라고 대답했다.

‘황금알’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한중일 간의 차이를 흥미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3국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들과 비교하여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는 기회도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MBN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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