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서강준 한주완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서강준 한주완 이연희의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됐다.매회 쫄깃한 스토리로 최강 흡입력을 과시하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5회에서는 광해(차승원)와 주원(서강준)이 후금과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고, 명과의 갈등이 가시화 되기 시작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로 인해 강인우(한주완)의 아버지 강주선(조성하)이 명을 이용하여 인목과 광해의 대립을 부추기면서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 광해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엇갈린 운명 속에 있는 정명-주원-인우의 삼각 로맨스가 시작되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화정’ 15회에서는 정명(이연희)이 염주 ‘관음의 눈’을 잃어버린 후 전전긍긍하자 주원과 인우가 각각 다른 스타일로 정명의 팔찌를 구입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주원은 염주를 잃어버렸다는 정명의 말에 인우를 찾아가 잃어버린 염주의 행방을 아는지 묻는다. 염주의 행방을 알게 되면 연락 달라며 생김새를 설명하는 주원을 향해 인우는 “괜찮아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그 손 잡아 봤잖아. 덥석!”라고 말한 후 “그때 말고도 슬쩍슬쩍 잡아봤지만”이라고 말해 주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주원은 “계속 잡았다고 그 손을?”이라고 반문한 후 “조심해라”라며 인우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인우는 “견제하냐? 너 이상하다”라며 서로의 마음이 각각 정명을 향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어 인우는 바로 행동을 개시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정명을 이끌고 저잣거리로 향한 후 “고르시오 마음에 드는 거 전부”라고 말하며 팔찌를 구입한다. 이에 거절하는 정명의 손목을 덥석 잡으며 “딱 이네! 이 팔목에는 이놈이 묶여 있는 걸로.. 다음에 내가 다른 것으로 바꿔주기 전까지는요” 라고 말하며 상남자 다운 스킨십과 팔찌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저돌적인’ 인우와 달리 ‘샌님’ 주원은 연신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홀로 저잣거리에 나선 인우는 팔찌를 바라보며 “이런 것들은 얼마나 하는가? 여인의 손에 갈 것인데”라며 수줍게 묻는다. 이어 상인이 “정인에게 줄 거면 이게 고와요”라고 말하자 “무슨 소리인가? 정인이라니?”라며 버럭 화를 내며 당황한다. 그러나 상인이 다시 “어머니에게 주실려면 이것으로요”라고 하자 “아까 그거 주시오”라며 정인에게 선물한다는 아리따운 팔찌를 구입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팔찌를 구입한 후에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선보여 과연 저 선물이 정명에게 갈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서강준과 한주완은 각각 귀여운 청순교리의 모습과 저돌적인 상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팔찌 하나를 구입하는데도 초초해 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강직한 샌님 서강준과 자유자재로 농을 치며, 스킨십까지 불사하는 한주완의 사이다 같은 매력은 향후 펼쳐질 이들의 정치적 대립과 함께 ‘화정’을 보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 밤 10시 MBC를 통해 16회가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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