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면’ 박연수
SBS ‘가면’ 박연수
SBS ‘가면’ 박연수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배우 박연수가 ‘가면’에서 난관에 봉착한 절친 수애를 돕기 위해 똑소리 나는 현실 코치로서 활약을 펼쳤다.

박연수는 SBS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제작 골든썸픽쳐스)에서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미생 직원 명화 역을 맡았다. 여주인공 지숙 역의 수애와 극중에서 직장 동료를 넘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터놓는 절친 사이로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가면’ 2회에서는 박연수가 난처한 상황에 빠진 절친 수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 지숙(수애)이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 민우(주지훈)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며 속을 태우고 있던 상황. 지숙의 자초지정을 들은 명화는 “경찰에 신고하라니까, 언니 술 취한 여자 호텔로 데리고 갔음 얘기 끝이지. 돈까지 없어졌다며”라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격분했다. 또한 민우가 지숙의 전화를 그냥 끊자 “내 말이 맞지. 호텔 얘기 나오자마자 바로 끊잖아”라며 “이런 놈들은 내가 잘 알아. 좋게 말해선 절대 안 통해, 세게 나와야 겁먹는 척이라고 한다니까”라고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명화는 세상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지숙에게 각박한 현실을 알려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언니 제발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 좀 고쳐”라며 “그 사람 회장님 외동아들이라며 그런 사람이 모르는 여자가 술 취해 길에서 자고 있다고 5성급 호텔에 고이 모셔다놓고 쿨하게 사라졌다고”라며 “그게 말이 돼”라고 행여나 마음 약한 지숙이 피해를 입을까봐 염려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명화는 약속장소에서 민우를 기다리고 있던 지숙에게 전화통화로 “어제 무슨 일 있었는지 꼭 알아내고 혹시 불쌍한 척 해도 절대 봐주지 마”라고 전하는 등 시종일관 지숙을 걱정하는 의리녀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연수 소속사 측은 “짧은 분량이지만, 명화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BS ‘가면’은 자신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SBS ‘가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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