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매수 및 투약 혐의로 검거된 배우 김성민(42)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마약매수 및 투약 혐의로 검거된 배우 김성민(42)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마약매수 및 투약 혐의로 검거된 배우 김성민(42)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마약 매입 및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성민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다.

20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 1단독(이태우 판사)에서 김성민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지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집행유예기간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점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에 추징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김성민은 변론에서 “다시 실망과 배신감을 드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과거의) 눈물과 말이 모두 거짓이 됐다. 믿어준 가족들과 아내에게도 실망을 줬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민은 지난 11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필로폰 구입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으며, 김성민은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9일 성남지청에 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밀반입했다. 이어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2010년 구속 기소돼 2011년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3년 3월 한 토크쇼를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으나 6년 만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됐기에 김성민에 대한 가중처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약 혐의의 경우 매입과 투약이 각각 별도의 처벌 대상이 된다. 단순 매입과는 처벌의 강도 또한 달라진다.

김성민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시인하고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가족들과 지인 등도 탄원서와 편지로 선처 호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성민에 대해 어떤 판결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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